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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icsAnim ] in KIDS
글 쓴 이(By): Lina (Inverse)
날 짜 (Date): 2004년 1월  7일 수요일 오전 12시 21분 35초
제 목(Title): Re: 그대가 바라는 영원 최종화




  주변의 스포일러들을 꾹꾹 참고 한번에 몰아서 봐버렸습니다.
  해피엔딩을 가장한 최악의 비극... 정도로 느껴지는 건 왜인지? T_T

  상처뿐인 승리(?)랄까 차라리 미츠키는 그곳을 떠나서 새로운 삶을 찾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3년의 공백은 너무 길어서 수영을 다시 하긴
  힘들겠지만..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인생을 망치는 것 같다고밖에..) 물론 
  "They lived happily ever after" 라고 작가가 주장한다면 굳이 할 말은 
  없습니다만..


  1. 그나마 분위기를 좀 더 up하려면 몇년 후에라도 언덕에서 전원 모이는 
  식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을텐데.. 지나간 날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러 일부러 그런 결말을 피한 듯.

  2. 메존일각의 앞부분을 지배하는 격언(?)이 "죽어버린 사람은 무적이다." 
  (보신 분들만 그 뜻을 알겠지만.)였죠. 그런데 이 작품을 보고 있자니
  하루카의 경쟁력(?)은 죽은 사람조차 능가하는 듯. 나루미나 미츠키 모두
  사고 당일 지은 죄가 있어서 더더욱 해방되는 것은 불가능.

  3. 최고의 장면은.. 2편 마지막 컷으로 선정. 수술실 앞에서 모두 
  망연자실하여 서있는 와중에 찬란히 빛나는 반지. (이것이야말로
  바로 One Ring to Rule Them All)

  4. 게임의 내용 등은 전혀 모르는데.. 애니만 봐서는 대체 하루카 or 미츠키
  외의 다른 루트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그보다.. 그 
  상황에서 나루미가 한눈을 판다면 당장 팬들에 의해 참수형을 받을지도..)
  
  5. 심리 면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아카네. 언니가 차라리 죽었더라면
  손쉽게 나루미를 차지했을텐데.. 차마 언니를 배반할 순 없어 미적거리다
  미츠키에게 선수를 뺏기고, 그래서 미츠키를 미워하고, 그런 자신을 인정할 순
  없어서 미츠키가 언니를 배반했기 때문에 미워하는 거라고 정당화하고...
  그리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루미와 얽히지 않아서 잘먹고 잘사네요.
  (역시 만악의 근원은 그놈인 게야..)

  6. 다이쿠지 양이었나요.. 첫 등장부터 쇼킹했던, 키즈어나니에서 대사를
  배운 듯한(-_-) 최악의 루저메이드, 9편의 단 한 장면으로 순식간에
  여왕님모드에 돌입.
  (역시 돈이 많으면 아무리 성격이 나빠도 뭔가 쿨해 보일 수 있다는 건가?
  점장이 못 자르는 고충이 대충 짐작됨)
  
  7. 오늘의 교훈 : 
  바로 전에 본 게 쪽보다 푸르른 2부였는데.. (--;) 
  역시 카오루 같은 천부적 재능(== 작가의 농간)이 없는 평범한 
  캐릭터는(나루미 너말이야.. --;) 하렘을 구성하기는 커녕 본의아닌
  양다리만으로도 충분히 지옥에 빠질 수 있다.

  8. 신혼합체 고단나의 (1부)엔딩을 보면서 이 작품을 언급한 사람들이
  많아서 궁금했는데... 과연 고단나가 "네가 바라는 영원 - 슈퍼로봇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가 납득이.. T_T (윽.. 안나가 미츠키처럼 자폭모드에
  돌입하면 대략 낭패인데... --;)

  9. uriel님의 코멘트 때문인지 갑자기 떠오르는 작품..
  "오렌지로드 극장판 -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
  분위기가 상당히 닮아있지요. 뭐랄까, 수많은 하렘물에서 즐거운 
  시간이 영원히 지속되는 듯이 결말지어지지만 카메라 앵글을 슬쩍 바꿔 보면,
  모두가 어른이 되고 나면 이런 결말 외엔 기다리는 것이 없다는..
  정곡을 찔러 준 작품이었는데.. (나이도 안먹으며 최근 재등장하여 하렘을 
  확장중인 하렘물의 원조, 텐치에게는 이런 것도 무효...일지도. -_-)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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