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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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Unix ] in KIDS
글 쓴 이(By): goocom (Ged)
날 짜 (Date): 2004년 9월 17일 금요일 오후 07시 57분 04초
제 목(Title): Re: 디버깅과 탐정 놀이



이 글이 여기도 올라왔네요. ^^; 원저자 보드에도 쓴거지만 여기도 재미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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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로 반스 형:

남들이 원인이라고 하는 부분은 절대 원인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면 "탭 사이즈를 4로 쓰는 사람은 그런 버그는 만들지
않아" 따위의 말을 하며 디버깅도 프로그래머의 심리를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처음부터 원인을 다 알고 있는듯이 굴지만 절대
말해주지는 않는다.


엘러리 퀸 형:

소스 코드를 찍어서 뿌려 놓고는 "독자에게 도전한다. 단서는
공평하다!"고 외친다. -_-


셜록 홈즈형 :

잡으라는 버그는 잡지 않고 파일 이름과 헤더만 보고 뭐 하는 프로그램인지
맞추기 놀이 따위나 하고 있다. 디버깅할 때는 꼭 옆에 의대 친구를 앉혀
놓고 작업한다. (코멘트와 문서 작성은 모두 의대 친구에게 시킨다.) 버그가
잡히지 않으면 갑자기 바이올린을 꺼내 연주한다.
...
의대 친구가 개업한 이후엔 디버깅하다 때때로 "수능 봐서 의치한..."이라
중얼거린다.

--
Businesses used to be like christianity; if you were faithful and obedient, 
you could obtain bliss in the afterlife of retirement. Now it's more of a 
reincarnation model. If the worker learns enough in his current job, he can 
progress to a higher level of employment elsewhere.      <Dog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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