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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masago (마사고)
날 짜 (Date): 2010년 02월 07일 (일) 오전 03시 43분 04초
제 목(Title): Re: 아바타(Avatar)


아바타 보는 걸 계속 미루다 어제 드디어 봤습니다. (RealD 3D)

미야자키 하야오의 프린세스 모노노케와 비슷한 설정도 일부 있지만

일부에서 얘기하듯 프린세스 모노노케를 많이 따온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게 궁금해서 며칠전 프린세스 모노노케를 미리 한번 더 봤음)

캐머론 영화답게 영상 자체는 아름답고 매끄럽게 잘 만들었더군요.

스토리가 진부하고 후지다는 얘길 많이 들어서 궁금했는데 기대수준이 

낮아서인지 스토리도 평균적인 액션영화 수준으로 나름 즐길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원래 캐머론 영화는 무슨 심각한 메시지나 생각해볼 화두를 

던지기 보다는, 보는 순간 즐기고 다음날 바로 잊어버리는

철저한 오락 영화라고 보기때문에 큰 기대도, 큰 불만도 없었던 듯.

같이 보러간 친구가 처음 30분정도 지나고 눈이 많이 피로한 걸 느꼈다는데

저는 그런 건 못 느꼈고 (보는 동안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였는데 그 덕?)

다만 영화 자체가 너무 길어서인지 중간에 몰입이 안 되면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잠깐 들었습니다. 후반부에 이야기 전개가 빨라지면서 그 지루함은 

가셨지만 2시간 30분이란 시간은 역시 너무 긴 듯.

엄청난 호응을 받으면서 흥행에서 성공하고 있지만 그런 상업적 성공과 영화 

자체의 가치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3차원 영상이 

아름다운, 잘 만든 한편의 공상 과학 액션 영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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