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Pla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Zaharang ( 자하랑)
날 짜 (Date): 2009년 05월 03일 (일) 오전 12시 19분 10초
제 목(Title): 박쥐


노 스포일러??? 라고 생각되나...

* * *

예상했던 대로의 영화였는데 (복수는 나의 것 강도쯤 되려나 했는데...)
약간 예상을 초과해서 사이코틱한 내용도 많았음. 

초반부에는 그럭저럭 재밌었는데 후반부에 코미디가 들어가면서 급격하게 
망가짐.  특히 우리 옥빈언니는 초반에 팜므파탈로 멋지게 나오는거 같더니
나중에 코미디언 되버림.  흑흑...  박찬욱 영화라고 폼나게 나오려고 옷도 막 
벗던데 얻은게 무엇이다냐.

어쨌든... 자기 식대로 영화를 맘대로 찍을 수 있다는게 박찬욱 감독 참 행운인 
듯함.   흔히 사람들 착각하는게 박찬욱 감독 영화가 기복이 있다고 하는거 
같은데... 사실은 자기찍고 싶은 영화 찍었다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즉 
대중성있는 영화 찍었다가 하는 것 같음.   그것도 뭐 재주니까.

나처럼 알고서 낚인 사람 말고 옥빈언니의 슴가나 송강호의 터덜터덜 후진 
소세지 소문에 영화본 사람들은 대략 난감일 듯. 
금주에 흥행 1위던데 다음 주에는 3위안에나 들 수 있을랑가.  어쨌든 화제는 
몰고 다니니까...

포인트무료가 있어서 CGV골드에서 봤는데 (도대체 2인 6만원짜리 극장에서
영화보는 인간들은 뭐다냐!!!)  영화 끝나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아주 므흣한 상태였음...  그러게... 박찬욱 영화는 데이트하면서 볼 영화가 
아니지롱~~~

결론.  한국 영화에서 흡혈귀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은 잘 뽑아낸 듯 해서
나름대로 만족.  근데 뒤부분은 너무 지루했음.   다만 김해숙의 눈빛연기가 
훌륭해서 뭐 그럭저럭...
인간 군상의 다양한 욕망에 대해서 잘 표현된거 같아서 좋긴 했는데...
비위가 약하다보니 웃긴 장면에서도 웃기가 힘들었다는게 좀...

올드보이나 복수는 나의 것 보고 약간 징그럽다거나 감독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웠다고 판단되었던 전력이 있다면 절대로 관람 금지.
남들이 낚이는 것을 보고 나처럼 즐거워하는 변태라면 필견. -_-;;


PS) 옥빈아... 제발 시나리오 좀 제대로 보고 영화 골라라...   흑흑...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