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hahamand (hahamandx) 날 짜 (Date): 2009년 03월 03일 (화) 오후 09시 20분 56초 제 목(Title): Re: 워낭소리 영화 안본사람은 밑내용 안보는게 좋겠죠. 40년 살은 소를 남에게 팔려고 하는 할아버지의 상인정신에 더 놀랬다. 전에 3년 키운 우리집 개를 남한테 준적이 있는데... 보신탕이 된걸로 기억한다. 새끼때부터 키운 짐승은 자식처럼 귀여움 받을수는 있지만 보통 식량이 되더라. 소가 자가용 대신으로 말도 안해도 알아서 길을 찾는것을 보고 더 놀랬다. 내비게이션이 필요없는 초식동물 !! 진정 그린에너지다. 늙은소가 밥먹을때 젊은 소가 못먹게 심술부리느라 뿔로 찌르는거 보고 참 짐승이나 사람이나 똑같아 보인단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영화 보신 우리 어머니께선 시골가서 농사를 짓고 싶덴다. 제발 참아주세요!!!!!!!! 시골까지 찾아가는것도 귀찮지만 내려갈때마다 소똥이나 염소똥 치우긴 싫거던요. 지금 15살난 우리집 개는 늙어서 똥꾸가 헐어... 똥을 제대로 못 끊고 눈은 거의 안보이는지 사람 구별을 잘 못하고 살을 가만히 보면 사마귀같은게 나있다. 소리도 잘 못듣는듯하고 코도 곤다. 그런데 40년 살은 소가 체력도 좋고 머리도 좋다니 참 놀라운 영화다. 장수의 비결은 역시 근육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