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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babs (창조가)
날 짜 (Date): 2009년 01월 03일 (토) 오후 11시 54분 04초
제 목(Title): Re: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저는 뒤늦게 ... 다운로드받아 봤습니다 -_-

요즘 영화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보고났더니 관객을 몰로 보는 거야? 이런 생각도 들고..

긴장감이라든가, 진지함은 일부러 다 뺀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코믹액션이라 하지만, 완전 코믹물은 아니고.. 코믹이던 뭐던 몰입감은

있어야 하는데...


악당을 이병헌 말고, 더 나이들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를 쓰는 게 나았을 듯.

리플중에 게리올드만 얘기가 나왔든데, 차라리 최민식을 쓰던가.

정우성, 이병헌은 둘다 잘생긴 외모의 젊은 친구들이라....쫑이 남.

그리고 이야기 전개의 축이 처음에는 '지도를 찾아와라' - 정우성 측에서

시작했다가 이병헌 시점으로 갔다가 언제는 또 송강호쪽으로 기울고...

처음부터 세 가지의 시선을 확실하게 구분짓고, 세 명다 자기 사연이 있는 걸

관객에게 보여준 다음 셋이 결국 부닥쳐서 에피소드를 이끌어내는 식으로

가는 게 어떨까 함(펄프픽션). 아니면 시선을 한놈만 붙잡고 시작하든가. 예를 

들면 송강호 위주로 진행하는 거지. 이병헌은 그냥 신비주의로 처리.

객관주의로 갈거면, 정우성이 모든 사건을 제3자 입장에서 동시에 바라보는 

것으로 하고, 나레이션을 하는 방법도 있어. 누군가가 설명을 해주면

몰입도가 높아져(히어로즈).


그리고 똥침씬과 같은 유치한 장면은 왜 넣었을까?

시장에서 총질하는 것도 "우리도 총질하는 장면을 성룡영화처럼 재미나고 

멋있게 찍었다~ 와" 이것에 지나지 않아...


총 한발을 쏘더라도 다 각각의 상황에서 필연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는 법.

한국 감독들은 헐리우드 영화를 수백 수천편 분석해봤을텐데, 뭐 느낀것도 
없나?

그리고 20년전 영화에서나 나오던 말도 안되는 상황들을 마구 보여준다.

정우성 산탄총 총알 안떨어지는거. 탄창식도 아닌데 장전도 거의 필요없이.

마지막씬에서 세놈다 억수로 총 맞고도 안죽는거. 송강호 혼자 방탄조끼 입은

걸로는 설명 안된다. 2008년이라, 관객들이 눈이 높아졌는데 너무 관객의 

수준을 무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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