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quaint (깨지않는꿈) 날 짜 (Date): 2008년 11월 14일 (금) 오후 03시 43분 06초 제 목(Title): Re: 카지노 로얄 끝이 어떻게 되지요? Mr. White: Who are you? (전화로) Bond: Bond, James Bond. (총 갈기고 다가가서) 그러면서 끝났던 것 같네요, 카지노 로얄. 그게 유럽의 (스페인인가 이태리) 한 성이었고, 2편(퀀텀 오브 솔러스)은 거기서 Mr.화이트 데리고 탈출하는 추격전으로 시작합니다. 전 이번 007 스타일도 맘에 들고, 배우도 넘 맘에 들고 영화도 맘에 듭니다. '배트맨 비긴스'와 같은 맥락에서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뭐랄까, 비현실적이고 진지하지 못한 면 때문에 수퍼히어로 물과 007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거기에 현실성과 진지함을 부여해서 매력있게 만든 케이스들이랄까... 사실 1편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던데, 저는 오히려 1편보다 좀 더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뭐랄까 1편보다 주인공 캐릭터가 더 견고해 진 것 같다고나 할까... 1-2편은 주인공의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룬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는 007 초기의 정말 사랑했던 여인 베스파가 있고요... 이 두 편으로 그 내용은 마무리가 되어 하나의 스토리를 구성하고.... 그래서 2편은 복수가 그 내용이죠. 여기에 이 1-2편에 삽입되는 다른 이야기가 아마도 궁극의 적이 될 모종의 '조직'에 대한 것인데, 아직 살짝 모습만 보여주고 뭔가 가공할 집단 이라는 이미지만 보여주는 듯 합니다. 사실은 (스포일러?) 기존 007 시리즈 같은 특정 조직이 아닌 그 백그라운드에 있는 여러 나라들의 이익다툼이 더 무서웁고 현실적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조직에 대한 얘기는 3편에서 마무리 될지, 더 몇 편에 걸쳐서 등장할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최소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계약한 기간 동안에는 연속적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점수를 준다면, 주인공(다니엘 크레이그), 캐릭터, 다소 현실적 스토리, 액션... 기존 007을 기대하고 본다면 당연 실망하시겠죠. (그러고 보니 전 캐릭터가 강한 영화들을 좋아하는 듯.) ㅋ 근데 써놓고 보니 무려 4년 만에 영화보드에 글을 쓰는군요. ㅡㅂㅡ;; -quaint -p.s. 찾아보니 정확한 마지막 대사는 이렇군요: Mr. White: Hello? James Bond: Mr. White? We need to talk. Mr. White: Who is this? [a shot rings out. White's leg is shattered. He drops to the ground in obvious pain and drags himself toward the house. He is stopped at the steps by the feet of a man in a suit. He looks up to see Bond with a cell phone in one hand and an assault weapon in the other] James Bond: The name's Bond. James Bond. ---------------------------------------------------------------------------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놓쳐버린 여자가 있다.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다. It's now or n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