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kijani (LAMU) 날 짜 (Date): 2008년 08월 20일 (수) 오전 02시 11분 29초 제 목(Title): Re: 월-E 저는 전반부의 분위기가 정말 훌륭했다고 봅니다. <스포일러 경고> . . . . . . . . . . . . . 지구에 홀로남은 쓸쓸한 분위기를 황량한 지구의 묘사와 함께 너무너무 잘 그려냈습니다. 넋놓고 보면서 저도 한없이 쓸쓸해 졌다고나 할까요. 먼지낀 세상의 표현도 훌륭했고요.. 다른 애니에서 그동안 CG로 반들반들한것 표현은 잘해왔는데 이번 애니에서는 녹슬고 먼지낀 사물의 표현의 궁극의 솔루션을 제공하는것 같더군요. 한기업이 전세상을 독점하는 시나리오는 이전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시도되었는데 이제는 미래를 그린영화에서는 꽤 자주 자연스러운 가정이 되는군요. 아마도 다들 그러리라고 예측하는건지. 그리고 2001스페이스오딧세이의 HAL 오마주도 즐거웠습니다. 참고로 막 개봉한 스타워즈 애니 번외편을 30분정도 감상햇습니다. 이거뭐 에피소드 1-3이 막장으로 치닫는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 조지 루카스는 확실히 막장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전혀 긴장안되는 전투장면, 나름대로 긴장시키려는 장면에서 제다이들의 여유만만한 조크들, 무성의한 CG : 표정이 몇가지 뿐인 캐릭터들, 특히 인형같은 가분수 캐릭터들... imdb에서 덧글에서 지적하듯 "흔들리지 않는 머리카락" 마치 옛날 플라스틱 인형에 머리카락을 부조로 덧붙여 그려놨듯 영화에서도 머리카락은 마치 머리의 일부분인양 고정되어서 떡이된듯.. 딱 "토요일 오전 티비에서 해주는 어린이 만화" 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