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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08년 06월 19일 (목) 오후 01시 54분 51초
제 목(Title): 박찬욱


JSA

사람들은 모두 박찬욱이 이새끼가 복수는 나의것 찍고 싶어서
먼저 흥행성 높은 JSA 를 터뜨린거다 라고 말하는데
정작 박찬욱은
지가 만드는 영화가 흥행할지 못할지 전혀 감이 없다고
항상 흥행을 목표로 만드는데 결과는 많이 다르다고 하더군.
대답을 워낙 진지하게 해서 진짜로 그런가보다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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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고, JSA 같은 영화가 흥행하면 마음 놓고 자기 만들어보고
싶은 영화 만들어보고, 이런다는 거지. 근데, 영화를 100% 자기
돈으로 만드는 것도 아닌데 감독이 "나 만들고 싶은 거 만들래요"
이럼 우리나라 풍토에서 누가 투자를 하겠나? 그래서 저렇게 완곡하게
얘기를 하는 거지.
(흥행을 목표로 만드는데 흥행할지 예측 못하는 거야 누구한테나
당연하니까 얘기거리도 안됨)

'JSA'(2000) 후 '복수는 나의 것'(2002)보면서 그런 생각, 하나
성공하니까 만들고 싶은 쟝르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 안할 수 없었지만, 
그걸로도 근거가 부족하다면 '올드보이'(2003)로 성공하고 나서
'쓰리, 몬스터'(2004)에 참여한 것 보면 정말 -_-;;;

난 박찬욱 영화가 진짜 취향이 아니라서 '복수는 나의 것' 극장에서
보고는 진짜 후회만땅 ㅠ.ㅠ '쓰리, 몬스터'는 박찬욱이라는 이름
때문에 관심을 가졌다가 예고편 한번 보고는 두번 다시 쳐다 안봄.
-_-;;;
그렇게 박찬욱 스타일이 취향이 아님에도, 아이러니하게 2000년대
들어서 한국-외국 영화 통털어 최고의 영화는 '올드보이'라고
말하고 싶음. 미쟝셴, 스토리의 전개와 완결성(호감 가는 스토리는
전혀 아님에도), 캐릭터 설정 등등, 괜히 깐의 선택을 받은 게
아니라고 봄. 취향이 아니라도 인정해줄 건 인정해줘야지. (깐이
'올드보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박찬욱의 인지도를 높여준 영화가
'복수는 나의 것'이고)

되새겨 보면 2003년에 우리나라에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왔다. 그런
황금기가 다시 올까 싶을 정도로... 그런 토양에서 박찬욱이 '올드
보이'로 꽃을 피울 수도 있었던 거지.


그나저나, 어나니라고 글 적는 꼬라지들 하고는... 진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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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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