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08년 1월 4일 금요일 오전 03시 18분 50초 제 목(Title): Re: 원스! >남자 주인공이 잉글랜드(?)인가 어디로 떠날때 >예전에 여주인공이랑 같이 다니던 피아노집에 가서 >피아노를 주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 이 무슨 소리인가... 하고 다시 찾아서 보니까... 남자가 런던으로 떠나기 전에, 예전 여자하고 같이 피아노 치고 노래했던 악기가게에 가서 그 피아노를 바라보고 나서 뭔가를 주문하고 런던으로 떠난 다음, 여자에게 피아노가 배달되는 장면들을 이야기하는 것이었군요. 왜 이 부분에서 오해가 생겼는지는, 여자가 받은 피아노하고 남자가 악기가게에서 주시하던 피아노가 다른 모델이기 때문이네요. :) 악기가게에서 남자가 보던 피아노는 여자와 같이 연주했던 피아노였는데, 정작 여자에게 배달된 피아노는 다른 모델이고, 그러면서 동유럽에 있던 남편이 갑자기 등장하고... 이러니 저는 '갑자기 못보던 피아노가 어디서?'라고 생각했고, 같은 시기에 등장하는 여자의 남편과 연결지었던 모양입니다. 피아노 모델이 달라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여자에게 피아노를 선물하는 것이 애초 영화의 설정이었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겠군요. 여자와 치던 피아노를 열심히 보고는 카운터로 가더니만 정작 주문은 보지도 않은 모델의 피아노인 것은, 남자와 여자가 같이 치던 피아노는 고가라 적당한 저가형으로 교체... 라는 다소 궁색한 설명이기는 하지만, 영화 분위기 상 충분히 가능한 얘기고, 이게 아니면 악기가게에서 뭔가를 주문하는 장면이 붕~ 떠버리겠죠. (물론, 작가나 감독한데 "니가 멍청하게 뜬금 없이 피아노 모델을 바꿔버렸기 때문에, 애초 설정이 어떻건 이것의 해석은 감독 손을 떠난 관객 몫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영화에 그런 거 세세히 따지며 보기는 좀 그렇겠고요.) >아마 그 돈의 출처는 아버지가 쓰라고 모아주신 돈이 아닐까 싶네요-_-;; >@ 전 사실 그 돈이 좀 아깝던데요.. 난 아너가 없는건가.. 영화와 별 상관 없는 잡담성 얘기인데... ^^ 저라면 과도한 선물은 오히려 상대의 honor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나쁜 의도가 있다면(이 영화와는 상관 없지만, 예를 들어 뇌물?) 당연히 상대방의 honor를 뭣 같이 보는 것이고, 좋은 의도라도 "너는 이렇게 값 비싼 피아노를 살 능력이 안되니까 내가 주는 거다" 이렇게 상대를 동정하는 것이 되잖아요. 그래서 이 경우도 상대의 능력과 honor를 무시하는 것이고... 빌려줄 수는 있겠네요. 잘 되면 갚으라고... 그래서 정말 상대가 잘 되면 악착 같이 받아내고... :) 상대가 잘 안되면? 아님 말고죠. 이 경우는 아까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세상이란 좋은 일했다고 꼭 보람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니까... :) (이러니 영화에서 피아노를 선물했다는 류의 해석은 저한테는 별로 고려 사항이 아니기도 했던 듯...)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