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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7년 9월 27일 목요일 오후 12시 52분 51초
제 목(Title): Once



음악 영화인데, 스토리도 좋았다.
내 취향이라고나 할까.

사람들 간의 관계가 참 깔끔하다고 할까, 소박하다고 할까. 지저분하게 
늘러붙는 느낌이 없다. 솔직하기도 하고. 그게 현실적인지 아닌지는 내가 
아일랜드나 체코의 문화를 모르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느낌은 참 
좋았다.

전형적인 '착한 영화' 범주에 넣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러기에는 살아가는 
환경이 사실적이기도 해서 - 구질구질한 게 보인다는 것 - 꼭 그렇지만도 않다.

스토리 상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두 개 있는데, 우선 하나는,

여주인공: "우리 엄마는?"
남주인공: "..."

이런 대사 전개가 있었던 장면.

또 하나는 마지막 부근에 아버지가 주인공인 아들을 대하는 장면이었는데,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밝히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한국의 통속 드라마나 
영화를 생각했다가는 허를 찔릴 장면인 것은 확실하다.

스토리 마무리도 좋았다.
꼭 끝장을 보려 하지 않는, 약간은 심드렁하게 뭔가 남기면서 끝나는...

그리고 이 영화의 포인트, 음악.

통기타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대로 빠져들지 않을까... 할 정도였다.
노래가 상당히 여러 곡 나오는데, 풍이 비슷비슷해서 약간 질릴 수도 있지만, 
노래 하나하나가 정말 좋다.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장면에서 부르던 노래는 
소름이 돋을 정도. 음악 영화라서인지 노래가 한 번 나오면 웬만하면 끝까지 
불러버린다. 2절, 반복, 후렴까지 다. 남주인공이 노래를 정말 잘 하고. 
여주인공 코러스도 좋다. 구멍뚫린 기타가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인디 영화라 그런지 화질이 좀 안 좋고 사운드도 모노였던 것 같지만, 스토리와 
노래로 충분히 극복이 된다.

음악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면 봐서 후회하지는 않을 영화.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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