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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7년 7월  5일 목요일 오후 12시 23분 54초
제 목(Title): Re: 트랜스포머


저도 건담을 그다지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만... 걍 재미로 리플 달아봅니다.

>제가 말하는 선악구도의 탈피는
>어느 한쪽이 시리즈가 거듭나면서 늘 선한 편이 아니라는 거지요.
>정치 상황에 따라 그 관점에 따라 서로에게 다른 이야기가 생긴다는 것이죠.

음 건담이 그런가요?
건담도 지구 연방이 언제나 '우리 편'이었고, 우주 쪽이 '상대 편'이었던 것 
같은데... 적어도 UC 건담은. 에우고(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드는 
설정입니다)도 지구 연방 내부의 반란파이지 지온 쪽은 아니죠. 지구 연방의 
취급은 대략 1인 액션물에서 경찰이나 정부 정도구요. 한심한 조직이긴 하지만 
타도 대상은 아닌... 반면에 그 조직을 무력으로 타도하려는 쪽이 언제나 나쁜 
편.

>아톰은 시대를 불문하고 좋은 편, 인간의 편이지요.
>zeo님이 얘기하신 선악구도의 외도(?)는 애써 아톰 예를 들지 않더라도
>많은 많화에서 사용된 플럿입니다.

그렇다기 보다는... '아톰이 선으로 판단하는 편'을 들죠. 그게 꼭 인간 편은 
아닙니다.(아톰은 선악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다는 설정이 TV판에 존재하는 걸로 
압니다. 7가지 능력이라나...) 그에 따라 청기사 편에서는 반인간 조직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인간 살상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됩니다만. 그나저나 
이 청기사 편이 참 걸작인 게... 모든 로봇에게 청기사가 남기고 간 칼을 들려 
주어서, 이상이 생기면 정상, 이상이 없으면 청기사와 같은 위험분자로 
구분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죠. 그 칼은 아톰이 싸움 도중에 획득한 
칼이었는데, 나중에 아톰의 로봇 부모도 그 칼 테스트에 걸려 위험 분자로 
판별되어 해체공장으로 향하죠. 그리고 아톰은 해체공장을 때려부수고 부모를 
구해 반란군 편으로... 반란군 로봇들은 인간측의 물량공세로 하나둘씩 
죽어가고... 소년중앙판에는 생략되었지만, 원판에는 청기사가 인간편의 경호 
로봇과 싸우면서 앞잡이 운운하는 부분도 나옵니다.

>로봇의 패러다임이 건담부터 변화됐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로봇을 본격적인 전쟁병기로 (적어도 지온측과 연방의 양산형은...) 다루었다는 
면에서 인정.

>물론 중간에는 다른 로봇의 전형이 건담시리즈에서 채용되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건담이 로봇 디자인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건 맞는 겁니다.
>지금의 로봇 디자인은 그때부터의 전형을 많이 따르고 있죠.

음 이건 좀... 건담시리즈 디자인 중 비교적 획기적이었던 건 건담의 
'장딴지'였던 걸로 압니다. 통짜에서 벗어난. 나머지 부분은 글쎄요. 모노아이 
정도가 좀 괜찮을까? Z건담 이후의 프레임 묘사와 복잡한 2중관절 같은 것은 
엘가임에서 따왔다고 보는 게 맞고(사실 엘가임이 정말 획기적이죠. 로봇 
디자인에 관해서는), 나머지도 그다지 획기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총도 이전 로봇들이 들고 있었고. 하다못해 겟타로보의 레귤러 로봇 캐릭터인 
텍사스맥도 들고 있었죠.

>한마디로 건담은 만화계의 서태지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흠, 처음부터 외국곡을 몰래 번안해서 들고 나온 가수보다는 건담이 
괜찮을지도. 뭐 건담도 스타워즈의 컨셉을 상당히 차용하긴 했지만요.

>건담의 휴머니즘이 아톰보다 떨어져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작가의 인간성 수준
>차이라기 보다, 보는 이들의 인간성 수준차이에서도 기인할 겁니다.  

글쎄요, 아톰도 일본 만화인데. (좌파가 수그러든 이후로) 인간성이 퇴보를?

>아니죠.  그중에서도 뛰어난 것이 있기 마련인데...  전 그것보다도
>건담이라는 아이템이 이렇게까지 무궁무진하게 진척될 수 있는, 힘있는 
>컨텐츠라는 것에 더 많은 감동을 느낍니다.

정말 산업적으로 잘 나가고 있죠.
저는 감동까지는 아닙니다만.
"이야 정말 끈질기게 장사 잘 하네~" 정도의 부러움?

>아톰을 따지고 들자면 아톰이 로봇임에도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아톰이 인간편에 서는 로봇이기 때문이 아닐가요?  로봇을 업신여기는
>인간들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아톰은 계속 인간의 편에 섭니다.  보는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지만.....  그리고 인간적이고 폭력을

음 위에서 예를 들었듯이 꼭 그렇지는 않아요.

>싫어하는 아톰이지만 결국 10만력의 엄청난 힘을 가진 배경에 강한 자의 
여유가 
>결국 인간적인 듯한 아톰을 만든 것이지요.  뭐 따지고 보면 한이 
없겠지만....

아톰은 지상 최대의 로봇 편에서 100만마력으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부작용이 
심했죠...

>재미 이상으로 zeo님의 건담 폄하가 적절치 않은 아톰의 예로 귀결됐기에 
>궂이 하는 얘깁니다. ^^

음 폄하라기 보다는... 그렇게 추앙받을 정도는 아니다~ 정도로.
그리고 저도 이미 원글에서 아톰의 약점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본적인 색체에는 남녀차별, 군국주의의 잔재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지구군이라던지, 세계지도자라던지, 
드래곤볼에서도
>지구국왕이 한명이죠?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설정된 하나의 장치일 순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모든게 군국주의의 잔재라고 할 수도 있죠.

참고로 저는 세계통일을 원해요. '국왕'은 좀 아니지만.
세계통일과 군국주의는 관계 없다고 봅니다.

>미친 놈도 사연이 다 있다.... 라는 얘기가 여기만 있는 얘기는 아니죠.
>아톰에 아틀라스도 그랬고.... 뭐 그렇죠? 

그렇게 따지면 전두환도 사연이 있죠.
문제는 선악을 모호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악을 미화하는 겁니다. 기렌, 
가토, 역샤는 그 예구요.

>너무 궁극적인 고민을 하시는군요.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려면 부모가 잘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궁극적으로 플루토나 청기사나 사아나가토 같은 자들을 닮는게 
아니라
>그 부모를 담더군요.  정 그렇게 아이들이 걱정되시면 아이와 같이 만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세요.^^

음 제 얘기는... 그런 멋진 컨텐츠를 접하지 못하는 요즘 애들이 안쓰럽다는 
겁니다. 악영향이야 뭐.

>그러나 건담이 가지는 시대적 성과와 영향력은 그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zeo님은 아톰이 더 뛰어난 에니라고 설명하시는 게 
>아니라 건담이 이래서 싫다 라고 말씀하셨기에 토를 달아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건담은 크리에이터의 무덤인 것 같기도 해요.
전부 건담이나 자쿠의 클론이나 그려야 하니... (그래서 건담을 싫어하는 
크리에이터들도 있다죠?)

아, 그리고 제가 말하는 아톰은 만화판입니다. 애니는 솔직히 기억이 안 나요. 
'돌아온 아톰'은 안 봤고. 만화판은 정식 번역판 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냥 재미로...^^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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