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Marinboy (마린보이) 날 짜 (Date): 2007년 7월 4일 수요일 오후 03시 38분 53초 제 목(Title): Re: 트랜스포머 >선악 구도 탈피는 아톰 선에서 이미 이루어졌죠. 지상 최대의 로봇 편에서 >플루토가 그 싹을 보여주고, 청기사 편의 청기사는 인간을 해치면서도 나쁜 >편은 아니었지요. 무엇보다 아톰에서 기본적인 악역은 '우리편이 되어야 할' >인간들이었구요. 그 외에도 미형 악역(이지만 악역이 아닌 것도 같은 >부류...)은 라이딘, 콤바트라V, 볼테스V에서 이미 등장한 것이고... 제가 말하는 선악구도의 탈피는 어느 한쪽이 시리즈가 거듭나면서 늘 선한 편이 아니라는 거지요. 정치 상황에 따라 그 관점에 따라 서로에게 다른 이야기가 생긴다는 것이죠. 아톰은 시대를 불문하고 좋은 편, 인간의 편이지요. zeo님이 얘기하신 선악구도의 외도(?)는 애써 아톰 예를 들지 않더라도 많은 많화에서 사용된 플럿입니다. >건담에서 쳐줄만한 건 로봇을 본격적인 전쟁 병기로 그린 것 정도겠죠. 양산형 >로봇이야 신조인간 캐산에서 지겨우리만큼 봤고. 로봇의 패러다임이 건담부터 변화됐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물론 중간에는 다른 로봇의 전형이 건담시리즈에서 채용되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건담이 로봇 디자인사에 지대한 영향을 준건 맞는 겁니다. 지금의 로봇 디자인은 그때부터의 전형을 많이 따르고 있죠. 한마디로 건담은 만화계의 서태지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건담의 휴머니즘은 아톰보다 떨어져도 정말 한참 떨어집니다. 이건 작가 >인간성의 수준 차이라고도 하고 싶은데... 토미노씨는 남녀차별주의에 너무 >뼛속 깊이 물들어 있어서 도저히 끝까지 보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Z건담 >보다가 때려친 것도 그 때문이구요. 건담의 휴머니즘이 아톰보다 떨어져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작가의 인간성 수준 차이라기 보다, 보는 이들의 인간성 수준차이에서도 기인할 겁니다. 일본의 애니 전반에는 남녀차별주의와 남녀역할주의가 아주 깊게 뿌리내리고 있죠. 비단 건담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거죠. z건담도 건담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건담시리즈를 전부 좋아한 건 아닙니다. 시리즈라는 건 늘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중에서도 뛰어난 것이 있기 마련인데... 전 그것보다도 건담이라는 아이템이 이렇게까지 무궁무진하게 진척될 수 있는, 힘있는 컨텐츠라는 것에 더 많은 감동을 느낍니다. 아톰을 따지고 들자면 아톰이 로봇임에도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아톰이 인간편에 서는 로봇이기 때문이 아닐가요? 로봇을 업신여기는 인간들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아톰은 계속 인간의 편에 섭니다. 보는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지만..... 그리고 인간적이고 폭력을 싫어하는 아톰이지만 결국 10만력의 엄청난 힘을 가진 배경에 강한 자의 여유가 결국 인간적인 듯한 아톰을 만든 것이지요. 뭐 따지고 보면 한이 없겠지만.... 재미 이상으로 zeo님의 건담 폄하가 적절치 않은 아톰의 예로 귀결됐기에 궂이 하는 얘깁니다. ^^ >저는 오히려 기렌 같은 전쟁 미치광이나 가토 같은 또라이 군바리, 역습의 >샤아에서의 샤아 같은 큰일날 정신병자가멋지게 그려지는 것에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군국주의의 잔재가 아닐까 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본적인 색체에는 남녀차별, 군국주의의 잔재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지구군이라던지, 세계지도자라던지, 드래곤볼에서도 지구국왕이 한명이죠?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설정된 하나의 장치일 순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모든게 군국주의의 잔재라고 할 수도 있죠. 미친 놈도 사연이 다 있다.... 라는 얘기가 여기만 있는 얘기는 아니죠. 아톰에 아틀라스도 그랬고.... 뭐 그렇죠? >건담도 사실 완구회사와 합작해서 만든 작품이죠. 토미노씨가 게겨서 이야기가 >좀 이상하게(청소년에게 어필하게? 뭐 이미 우주전함 야마토라는 선례가 >있었지만) 흘러갔지만 말입니다. Z건담은 기본적으로 MSV 꺼리가 떨어져서 >만들어낸 후속작이고. 물론 성공은 했죠. 대단하게. 이건 지협적인 상황이니 답을 안하죠.^^ >자라나는 아이들이 플루토나 청기사를 보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이고, 샤아나 >가토 같은 자를 보면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저는 후자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뭐 만화가 꼭 그런 식의 영향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만. >저는 솔직히 제가 어릴 때 아톰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궁극적인 고민을 하시는군요.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려면 부모가 잘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궁극적으로 플루토나 청기사나 사아나가토 같은 자들을 닮는게 아니라 그 부모를 담더군요. 정 그렇게 아이들이 걱정되시면 아이와 같이 만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세요.^^ 결론으로 zeo님의 의견은 아이들이 보기에 적합한 소재의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 라는 거라고 이해하겠습니다. 저도 건담을 좋아하지만 신봉자는 아님을 밝히고요. 그러나 건담이 가지는 시대적 성과와 영향력은 그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zeo님은 아톰이 더 뛰어난 에니라고 설명하시는 게 아니라 건담이 이래서 싫다 라고 말씀하셨기에 토를 달아봤습니다. 건담은 아톰과 연령대가 차이가 나서 비교가 돼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