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7년 2월 12일 월요일 오후 12시 33분 52초 제 목(Title): 황후화 (나쁘지 않은 의미에서) 질리게 만드는 영화. 끝없이 펼쳐진 황금색. 끝없이 밀려오는 병사. 그리고... 그 청소 장면. 헐~ 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인상깊었던 것들 몇몇. - 왕족들의 그야말로 왕족적인 생활. 시대가 시대니 만큼 자동으로 되는 게 별로 없으니, 모든 걸 수동으로 수발한다. 그런 장면들의 묘사가 너무나 구체적이고 세세하고 생생해서, 보다 보면... 부러워진다. 야~ 왕족이란 거, 할 만 하구나... (그런 사치를 위해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희생되었을까... 하는 생각은 의식의 저편으로 멀어져 간다.) - 주윤발이 정말 부러웠던 장면. 찜질 증기가 피어오르는 의자에 담요를 어깨에 두르고 앉으니까, 나이 지긋한 궁궐 의원이(남자) "폐하를 죽을 때까지 모시겠습니다" 식으로 속삭이며 담요 속으로 손을 넣어 등짝을 천천히 문질러 주는 장면. 아~ 시원하겄다... 주윤발이 부러웠고, 한편으로 그렇게 속삭이는 의원의 심정이 마구 공감이 갔다. 왕실의 위엄이 시각을 압도하고 있는 환경에서는 그렇게 안 되는 게 이상할 터. - 가슴 아래쪽을 꽉 조인 궁녀들의 복장. 걸어갈 때마다 드러난 가슴 위쪽이 디용디용디용~ 흠... 궁녀들은 완전 군대식 생활을 하는 것 같은데, 화장실 갈 시간이나 있으려나? - 민초 - 라 봐야 병사들 밖에 안 나온 것 같은데 - 들의 목숨은 하루살이보다도, 화분에 꽂힌 국화꽃 한 떨기보다도 보잘 것 없다. - 반란 전투는... 악몽.(비판 아님.) 폐소공포증을 유발한다고나 할까. 지옥의 한 구석을 들여다 본 듯한 느낌. 밤이라는 시간, 금빛찬란한 왕궁 안이라는 장소, 금빛과 은빛으로 빛나는 갑옷들이 어우러져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은 환상을 느끼게 한다. (물론 황당한 전투 전개 방식도 일조를 한다.) - 중국은 약재 달이는 궁녀도 닌자의 부메랑 2-3개 정도는 불시에도 피할 수 있는 무공을 연마하나보다. 치정으로 얼룩진 소심한 왕자도 마찬가지. (아, 이건 비판이 아니다. 오히려 귀엽다고나 할까...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 병사들이 색으로 명확히 구분되어서 좋았다. 검은색, 적색, 금색, 은색. 지난번 성룡의 영화는 정말 짜증났었는데... 피아 구분이 되지 않아서. - 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빨리 청소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 영화. 되도록 영화관에서 보는 걸 추천. (벌써 내렸으려나?)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