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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6년 11월 20일 월요일 오후 01시 46분 57초
제 목(Title): 나쁜 씨 (The Bad Seed)



1956년 영화. 흑백.

어제 EBS에서 봤다. (EBS에서는 일요일마다 오후에 옛날 영화를 보여주는데, 
가끔 보면 재미있는 영화들이 꽤 있다.)

겉으로는 천진난만하지만 실제로는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일삼는 극악무도한 
한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 범죄성향이 유전과 관계되어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진다.

특이했던 것으로는... 연극으로 꾸며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무대 변경이 
없다는 것(심지어 20분 가량 한 무대에서 극중 인물들이 대화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었다), 살인하는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고 모두 극중 인물의 
목격담으로 처리된다는 것, 대사가 요즘 영화와는 비교도 안 되게 많다는 
것(하지만 그 대사들이 나름대로 흥미로워서 별로 지루하지 않다). 요즘 영화가 
만화라면 이 영화는 소설에 해당한달까... 그런 느낌. 하다못해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었어도 충분했을 정도다.

이런 특징들로도 충분히 영화가 오래됐다는 걸 느낄 수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마지막 장면. 스포일러(...50년 된 영화지만;)가 될 것 같아서 쓸 수는 없지만, 
아마 보는 사람마다 "허걱..." 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이 영화는 의외의 결말을 가지고 있으므로, 관람객들은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다른 분들에게 결말을 이야기하지 말아주세요" 하는 
문구가 나오는 것도 옛날스러운 느낌.

영화 자체는... 적어도 일요일 오후의 무료함을 달래기에는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언제 또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TV 채널을 돌리다 이 영화를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기회를 주어 보는 것도 좋을 듯.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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