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hongcho (홍이) 날 짜 (Date): 2006년 8월 10일 목요일 오전 03시 13분 25초 제 목(Title): A Scanner Darkly (2006) 좀 조용해졌나요... :) 어쨌든... 개봉 후 평들 올라오는 것 보고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우선은 감독인 Richard Linklater 가 2001년에 같은 기법 (rotoscope이라고 하던데 실사로 찰영한 다음 위에 색을 칠하는 기법) 으로 만들었던 Waking Life 라는 영화가 지루했다는 것이고 (물론 The School of Rock 도 감독하긴 했습니다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평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Philip K. Dick 소설을 가장 원작에 가깝게 각색한 영화다" 라는 점이죠. 다 아시겠지만, Philip K. Dick 은 Blade Runner 의 원작 소설가로 유명하고, 그 외에 Total Recall, Minority Report, Paycheck, Imposter 등의 영화가 있는데, 이들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돈이 많이 들어가고 "액션"물로 둔갑해 버린 헐리웃 영화라는 것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이유 때문에 (종이라는 매체와 필름이라는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헐리웃 영화로서 성공했다고 ("재미"라는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작에 가장 가깝다라고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용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습니다. Dick 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기술적으로 특히 "미래적"인 것은 그리 많지 않고, 인물들과 사회배경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두운 결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앞 부분의 대화 내용은 코메디 같기도 하고. 특히 캐스팅이 좋았습니다. Keanu Reeves, Robert Downey Jr., Woody Harrelson, Winona Ryder, Rory Cochrane. 몇 명이 마약과 다른 "일탈"과 관련이 있었던 배우들이라서 그럴까요? 어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Rotoscope 도 Waking Life 에서처럼 줄거리/내용과 상관없이 사용되지 않고, 적절하게 분위기를 맞춰주는데 사용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실사 효과보다 더 마약중독 증상들, 뭔가 가벼운 정신분열증 증상의 분위기... 추천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헐리웃 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액션 영화도 아니고. 사실 상황이나 내용도 그리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뭔가 좀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적어도 재미 없다라는 생각까지는 안 갔습니다. -_-;; 홍. -- 2003-02-13 ------------------------- http://www.sori.org/hongcho/ -- I have great faith in fools -- self confidence my friends call it. -- Edgar Allan Po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