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Elbereth (Rosa) 날 짜 (Date): 2006년 5월 31일 수요일 오전 09시 14분 49초 제 목(Title): Re: euilibrium 책 읽어 봤다면 저자 이름도 기억 못하고, 책 제목도 틀리기 쉽지 않은 게 필립 K. 딕인데. :-) 딕의 테마는 그 후배 작가들이 엄청나게 계속 변주해서 그 비스무레하게 넘쳐났는데 <이퀄리브리엄> 같은 싸구려 영화에서 그의 작품의 운운하는 건 대략 어이없소. 딕이 르귄이 말한 대로 싸구려 표지에 가려서 제대로 비평도 못 받은 비운의 작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퀄리브리엄> 같은 액션 영화랑은 천만배 떨어져 있는 것만은 확실. 솔직히 <이퀄리브리엄>에서 총질 빼곤 오리지널리티가 있던가? 어디서 본 듯한 설정과 배경에, 어디서 본 듯한 내용에... 솔직히 그런 전제 사회는 조지 오웰 이후에 계속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은 건데 거기서 딕을 찾고 자시고가 있는지가 더 궁금할 따름. 딕이 어려운 작가도 아니고 20대 초반에 SF 본다고 보던 사람이라면 한국에 번역된 딕 소설 몇 개 정도는 다 기본으로 봤소. 그게 뭐 자랑할 거리라고... 쯧쯧. 솔직히 <높은 성의 사나이> 같은 어워드받은 소설은 영 별로였고 The Thing 같은 단편에서 빛을 발했던 게 딕인 듯싶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