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2006년 5월 20일 토요일 오전 11시 33분 47초 제 목(Title): 포세이돈 (Poseidon) 저번 주에 개봉한 이후 워낙 평들이나 들려오는 소문들이 안 좋아서 보러갈 까 말까 망설이다가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봤는데... 소문대로더군요...-- 농담이 아니라 마지막 씬이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뜨니까 옆에 있는 미국애가 어처구니없다는 어조로 " What? " 이라고 한 마디 내뱉던데 그 심정이 이해가 가러라니까요. 볼거리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럭저럭 볼만은 해요. '불의의 사고로 전복된 호화 여객선에서 벌이는 생존을 위한 사투'라는 소재에서 기대 하는 기대치는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긴 하죠. 하지만 그뿐이지 단 한 순간도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하더군요. 그래서 '휘황찬란한' 재난 장면들이 연속되고 그 속에서 주인공들이 Die-Hard식 고생을 하긴 하지만 정작 보면서는 놀라고 흥분되기보다는 뭔가 밋밋하고 김빠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나중엔 좀 지루하기까지 하더라니까요. 상영 시간이 기껏해야 90여분인데...) 하지만, 웬지 김빠진 볼거리보다 더 문제인 건 '드라마'의 실종입니다. 하도 오래 전에 원작을 봐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잘 만들어진 "재난 드라마"라고는 기억합니다. 근데 2006년의 리메이크는 드라마가 거의 없어요. 악당도 없고, 캐릭터들간의 갈등이나 긴장관계도 없고, 강렬한 캐릭터도 없고... 심지어 후반부의 몇몇 사건들을 뒷받침해주는 기반이 되는 몇몇 등장인물들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얘기조차 무성의하게 대충 보여줍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누가 희생을 하건, 누가 탈출을 하건 아무런 감흥이 없어요. '아, 여기서 누가 하나 죽어야 하니까 죽었나보다. 아, 해피엔딩이어야 되니까 탈출했나 보다' 이런 식입니다. 기껏 커트 러셀이나 리차드 드레퓌스같은 좋은 배우들을 불러다놓고 그런 식으로 낭비를 하다니... 정말 볼프강 페터슨이 이 영화 감독 이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라니까요. [M:I-3] 도 꽤 투덜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일이 생기면 한 번 더 볼 용의는 있는데 이 영화는 영 아닙니다. 공짜로 보여준다고 해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거 같군요.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