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김용옥 (도올김용옥) 날 짜 (Date): 2006년 4월 29일 토요일 오후 04시 33분 45초 제 목(Title): Stick It 이 영화 예고편보고 반드시 개봉 첫날 가리라 전의를 불태워왔는데 오늘 실천에 옮겼다. 극장에 여중생들이 참 많이 왔더라. 친구들끼리 우루루 떼거지로 와서 자기 학교 교실처럼 편하게들 노는데 눈이 참으로 즐거웠다. 다들 이쁘고 귀여워. 따뜻한 날씨탓에 반팔들 다 입었고 어떤 아이는 과감하게 끈없고 짝 달라붙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왔다. 그 옷을 전문용어로 tubetop 이라고 하지 아마. 위도 훤히 다 벗었는데 차마 아래까지 살을 훌러덩 다 보이기는 민망했던지 검은 팬티스타킹을 입었다. 상상이 가냐. 덜덜덜. 환상적인 모습. 깜찍하게 생겼는데도 너무나 몸이 잘빠져 그 얼굴이 몸매를 못따라갈 정도였다. 본인도 자기 모습이 HOT 한걸 아는지 자꾸 앞에서 이 친구 저 친구와 얘기한다며 계속 왔다갔다 하더라. 봐달라고 왔다갔다 하는데 봐줘야지. 와 오늘 회춘 다했다. 보드 성격에 맞지 않게 주접떨지 말라고 할 사람이 있을테니 본론으로. 영화는 딱 예상한대로 기대한대로였다. Bring It On 대본 쓴 여자가 대본감독. 그만하면 충분히 다 보여줬고 만족한다. 키즈의 관례답게 안 까고 넘어갈 수는 없겠지. 배우들 폼나고 연기 잘하고 훌륭하고, 중간중간 재치있는 부분도 많고 연출도 나쁘다고 볼수 없는데 용의 눈에 점이 안찍힌 기분은 이미 충분히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더라도 감출수가 없다. 이와 비슷한 아쉬운 영화가 Take the lead. 젊은 배우들 정말 멋지고 훌륭하고 안토니오 반데라스 지존이고 조연들 흠잡을데 없고 춤들도 잘추고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대화도 톡톡튀고 생생하고 연출도 전혀 나쁘지 않은데 그놈의 줄거리가 신통찮아서 땡이 되버린 아쉬운 작품들이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어떤 여배우가 성격도 좋고 대사도 잘 외우고 발성도 좋고 성실하고 머리도 좋고 모든것이 완벽한데 딱 한가지 얼굴이 대단히 못생겼다고나 할까. 줄거리가 감동이 없으니 백약이 무효인게 아무리 쿨한 연기도 같이 깨뭍혀 별둘짜리 평범한 영화가 돼버린다. 새로운 재밌는 소재 발굴해 내는게 어려운 일이라는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울궈먹을건 다 울궈먹었지. 다른 얘기지만 줄거리는 참신한데 연출과 배우가 후져서 망친 영화를 꼽으라면 Deuce Bigalow: Male Gigolo 하고 그 속편 Deuce Bigalow: European Gigolo. 잘만 됐으면 There's something about Mary 급 지존의 엽기 코메디가 될수도 있었던 대본이라고 생각되는데 워낙 돈을 안들일려고 엉터리 감독 조연 단역들을 막 써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저질영화로 낙인찍힌게 아쉽다. 하여튼 오늘 몸매 감상 푸짐히 했다. 음기를 맘껏 받아먹은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