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breeze) 날 짜 (Date): 2006년 4월 22일 토요일 오전 04시 55분 29초 제 목(Title): Re: Dogfight >Don't think twice it's alright > >리버에게도 릴리에게도 그리고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에게도 맘의 위로가 되던 >노래지만 세월을 지나서도 여전히 위로를 해주는 노래와 영화는 안봤지만 아는 노래 제목이 나와서 적어봅니다. Bob Dylan의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 1974년 '역(逆)/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라는 제목으로 양병집에 의해 번안곡으로 발표되었거든요. 여러 가수에게 불리던 이 번안곡은 1995년 김광석의 '다시부르기II' 음반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는 1963년 Bob Dylan을 세상에 각인시켰던 그의 두번째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에 처음 수록되었는데, 당시는 Joan Baez와 연인 사이로 활동하면서 Bob Dylan이 저항가수의 이미지를 굳힌 때였죠. 얼마 후 1965년, folk 팬들의 반발에도 folk-rock 쟝르를 창시하면서 대중가수로 성공적으로 변절(?)하기 전 시기... Bob Dylan의 초기 저항가요들은 미국의 다른 저항포크송들과 함께 1970년대 우리나라 포크송의 전성기에 사회 비판적 시각을 담거나 사회 풍자적 의미의 가요로 번안되었고, 양병집의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의 번안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조금만 정권의 선호에 벗어나도 철퇴를 내렸던 유신 치하에서 이 노래는 발매 3개월만에 앨범 압수와 함께 금지곡이 되고 말았죠. 지금 보면 별 내용도 아닌 저런 가사마저 참지 못했던 유신정권의 치졸함이 한탄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치졸함은 또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우리 사회를 유린했던지, 제가 양병집의 이 노래를 수 많은 복제와 돌려듣기로 닳고닳은 카세트 테잎으로 처음 들었던 198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도 이런 노래가 있었구나 하면서 사뭇 놀라와 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영어 쥐약이라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는 Bob Dylan의 가사를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그 가사 좋다는 'A Hard Rain A-gonna Fall', 역시 양병집에 의해 '소낙비'라는 제목으로 번안된, 이 노래도 '가사가 끔찍하기는 하네' 생각만 할 정도니), 양법집의 번안은 원곡과 상당히 다른데요. 양병집의 가사는 처음에, 국산품 애용운동이 한창임에도 상류층은 외제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비난 받던 시절, 자신의 누나들마저 외제 화장품을 쓰는 것을 보고 한바탕 다투고 나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연을 지닌 가사가 외국곡 번안곡에 붙여지고, 순진하게 국가 선전에 따르던 시절에 처음 시작된 노래가 어느 새 세상에 대한 의식을 가지게 된 청년에 의해 사회 풍자적 의미로 발표되고, 그것이 다시 국가에 의해 금지곡이 되었으니, 노래말 만큼이나 노래에 얽힌 사연도 참 시대의 아이러니군요. 영화 이야기에 엉뚱하게 튀어나온 노래 이야기를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와 Bob Dylan의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을 같이 올리면서 맺기로 하죠. ^^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 김광석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 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나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 있건만 포수에게 잡혀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 깍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없이 학교가는 아이 비 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 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긴 숨을 내쉰다 백화점에서 쌀을 사는 사람 시장에서 구두 사는 사람 한 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 겨울 수영복 장수 번개 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천둥 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 있건만 독사에게 잡혀 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http://mediafile.paran.com/MEDIA_79348/BLOG/200604/1145646087_a.mp3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 Bob Dylan Well, it ain't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It don't matter, anyhow An' it ain't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If you don't know by now When your rooster crows at the break of dawn Look out your window and I'll be gone You're the reason I'm trav'lin' on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It ain't no use in turnin' on your light, babe That light I never knowed An' it ain't no use in turnin' on your light, babe I'm on the dark side of the road Still I wish there was somethin' you would do or say To try and make me change my mind and stay We never did too much talkin' anyway So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It ain't no use in callin' out my name, gal Like you never did before It ain't no use in callin' out my name, gal I can't hear you any more I'm a-thinkin' and a-wond'rin' all the way down the road I once loved a woman, a child I'm told I give her my heart but she wanted my soul But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I'm walkin' down that long, lonesome road, babe Where I'm bound, I can't tell But goodbye's too good a word, gal So I'll just say fare thee well I ain't sayin' you treated me unkind You could have done better but I don't mind You just kinda wasted my precious time But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http://mediafile.paran.com/MEDIA_79348/BLOG/200604/1145644545_Bob%20Dylan%20-%20Dont%20Think%20Twice%20Its%20All%20Right.MP3 ...................................................................... 고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