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우소) 날 짜 (Date): 2005년 12월 23일 금요일 오후 04시 50분 58초 제 목(Title): Re: 킹콩 마초의 정의에 대해서 저는 잘 모르고, 남용해서 썼습니다. 다만 김규항씨 블로그에서 "마초"로 검색해보면 마초에 대해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평가를 해 놓고 있는데, 제가 사용한 의미도 그에 유사합니다. 따라서 마초라는 말이 비하하는 말이 아닌 것이죠. 자신의 행동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행동이 앞서는 거친 사내, 여자를 보호하는 남자를 마초라고 봅니다. 아, 이게 제가 생각하는 마초의 정의입니다. 극작가가 희극배우를 끝까지 구하러 가는 설정이 마초의 한 요건을 성립시키죠. 오히려 이렇게 과묵한 사내가 마초답고. 또, 그가 사랑하는 것들을 파괴해가며, 변명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오로지 한 목적을 위해서 전부를 거는 감독이 편집증적 마초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대공황기와 등장인물들의 마초성은 안쓰럽다는 여운을 남기죠. 시대를 견디기 위해서 마초가 된 가엾은 남자들. 그리고 그 마초들을 위로하는 희극배우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