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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emaPlay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5년 10월 16일 일요일 오후 10시 43분 32초
제 목(Title): Re: 신화


이 영화가 왜 그렇게 안 좋은 평을 듣고 있는지 모르겠음.

오늘 보고 왔는데 나름대로 재미있었음.
뭐, 내가 고대 중국 쪽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성룡의 아기자기한 액션도 살아있고, 진시황 시대의 스펙터클도 괜찮았음.

최민수. 굉장히 멋있게 나왔음. '적장' 비스무리하게 나왔지만 피아를 떠나 
멋졌음. 액션 씬도 독특했고. (그 장면에서도 진짜 칼을 썼을까나?)

김희선.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가끔 엄청나게 예쁘게 나오는 장면이 
있었음. 복장이 상당히 잘 어울림.

인도 장면에서 나온 여배우. 작정하고 나왔고, 성공했음.

진 시대 무사들의 충절과 의리, 그리고 후까시도 상당히 멋있었음.
막판 진 삼국무쌍 모드의 성룡, 멋졌음. 특히 그... 음, 직접 보는 게 좋을 듯.

단점은... 현재 시대의 시나리오가 허접하다는 것. 현재 시대의 캐릭터들이 
사정없이 가볍다는 것. 주연 둘 사이의 결말이 좀 깬다는 것. 반중력 관련 
설정과 설명이 우스웠다는 것. 막판 CG들이 좀 거시기했다는 것. 막판 진 시대 
전투가 피아구분이 잘 안 된다는 것. 뭐 그 정도랄까. (고조선과 진나라의 
관계에 대해 기분 안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그딴 거 알게 뭐람.)

시나리오를 좀 더 극적으로 잘 꾸몄더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음. 진 시대의 로맨스는 괜찮았고 전생 설정도 나름대로 좋았는데, 현재 
시대의 스토리와 어울리지 않았음. 그리고 인도에서 발견된 칼이나 진시황릉에 
얽힌 상식 등을 관객에게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듬. 한국인 중에는 진시황릉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는 사람도 많을테니. 
(극중에 나오는 토기 무사 인형들 보고 '저게 뭐람'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성룡은 극중 주인공 역할을 하기에는 좀 나이와 용모가 
좀... 그렇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듬. 성룡표 영화니 그를 주연으로 삼는 건 
어쩔 수 없었겠지만.

암튼 본전 생각은 안 날 영화.

현재 시대 이야기가 허접하다면 그냥 무시하고 진 시대 부분만 보아도 좋을 듯.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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