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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pleiade (루팡의연인�€)
날 짜 (Date): 1995년11월02일(목) 22시29분31초 KST
제 목(Title): 장 난 전 화



어제 저녁에 저녁식사를 하고 들어와서 너무나 심심하던차에...

"뭘 할까?  우리 장난전화 해볼까?" 이렇게 시작된 우리들의 잔악한

음모의 희생양은 `엎드려서 침뱉기'라고  결국 같이 장난전화를 치기로

한 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이 일차 대상이었다... 우리는 웃지 않고 천연덕

스럽게 하려고 미리 워밍업의 시간을 가졌다...

"안녕하세요... 저 ***인데요... 전에 시사영어사에서 3개월 할부로

테이프 구입하신적 있죠?..."

또는

"안녕하세요... 저 ***인데요... 혹시 전공책 잃어버리시 않았나요?

제가 **씨 책을 보관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갖가지 시나리오를 짜서는 실제로 실전에 들어갔다...

물론 나는 이미 여러번 장난전화로 인해서 A양의 남자친구 모군에게

익히 알려진 목소리라 B양이 모군에게 전화를 했다... 근데 우리의

기대에 어긋나게도 자리를 비웠길래... 시시하게 재미도 못보고 물러

나야 했다... B양의 남자친구는 삐삐를 가지고 다닌다... 에라...

이 기회에 삐삐 음성녹음으로 장난을 쳐보자...라고 생각한 우리는

A양을 시켜서 아깐전에 각색한 '시사영어 테잎 대금 미불에 대한 독촉'

에 대한 내용의 삐삐 음성 녹음을 남겼다... 깔깔...

여기에도 성이 안풀린 우리는 아는 사람의 전화 번호나 호출번호를 찾아

화를 안낼것 같은 사람을 찾아서 장난전화나 부재시에는 장난메모까지

남겼다... "... 아네... 안 계시다구요? 그러면 설에서 ***한테 전화

왔었다고 전해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장난전화를 한바탕 해치우고는 웃느라고 지쳐서 일찌감치 짐

챙겨서 집에 갔다...

그런데 오늘 장난 메시지를 남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가 알아봤더니...

이름모르는 여자한테 전화 받고 모두 흥분해서 한참동안 고민을 했나

보다... 다들 "어제 누구+누구 그리고 제가 장난 전화 했어요..."

라고 사실을 고백했더니... "니들이었냐?... 으그... 난 또...

니네가 지금 몇살이냐? 낼모레면 시집갈 애들이 그런 장남이나

하고... 쯔쯔..." 등등 바람빠진 핀잔을 들었다...

@우리 손들고 반성하자...
 담부턴 절대 장난전화 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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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is series of...                                                        *
* :)    :(     :~     :()                                                     *
* by Lupin's 4th W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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