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mkhan (장 군 ) 날 짜 (Date): 1995년10월29일(일) 20시59분08초 KST 제 목(Title): 한숨.... 요즘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쉰다. 작녁 이맘때에는 졸업을 앞두고, 정신없이 살았던것 같은데 요즘 후배놈들이 정신없이 다니는 걸 보니, 시간은 정말 흐른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고, 그러는 사이 난 뭘 했었나 하는 자책이 뇌리를 스친다. 작년 이맘때 부터 지금 이 시간 까지의 시간이 이제 다시 지금 부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전부이다. 약간은 암담하기도 하고, 약간은 우울해지기도 한다. 작년에만해도 귀찮기만 하던 그많은 주변인물들은 다 어디로들 갔는지 이제 어디 가서 술한잔 하고 싶어도, 그럴 사람도 찾을 수 없다. 이 학교와 인연을 맺은지 벌써 8년째. 그런데, 그동안 난 뭘했나. 맘 편하게 술한잔 기꺼이 할수 있는 사람 하나 없는 내 자신이 가끔은 초라하게도 느껴진다. 푸우... 그러나 아직 뛸수 있으니깐 뛰어 가야지. 숨차서 더 못 뛰게 될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