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pleiade (루팡의연인D) 날 짜 (Date): 1995년10월28일(토) 23시51분39초 KST 제 목(Title): 스트레스성 몸살 요즘 늘어지게 잠을 자는데도 아침이면 개운하기 보단 찌뿌둥한 기분이다... 요번주는 며칠간 오후에 머리가 아파서 슬며시 집에가서 두통약을 먹고 낮잠을 두어시간 자고 랩으로 돌아오곤 했다... 랩원들에게 자주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내고 하는데... 사실은 몸이 불편하니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웃음도 짓지못하고 맨날 찌부린 얼굴로 지내기가 쉽다... 원래 신경이 날카로운편인데 게다가 요즘 받는 중압감은 나를 더 힘들게 한다... 내 가방속엔 감기약과 눈 충혈될때 넣는 안약... 한약과 피로회복에 좋다는 레모나까지... 이거저거 섞어먹어도 괜찮을까 모르지만 여하튼 내 몸속으로 들어가서 제대로 흡수나 되는건지... 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는 도망을 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교수님이나 우리 랩원들이 못찾는 곳으로... 흑흑... 올해들어 연초부터 건강이 안좋았다... 아침에 영어학원 등록하고 못 일어나서 자주 땡땡이 치고...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라더니... 요즘 더욱더 실감하고 있다... 고3병... 대4병... 석2병... 때문에 못난 딸래미의 투정을 몸소 삭이시는 울 엄마 에게 무척 미안하다... 오늘도 낮잠을 깨우는 엄마에게 자다일어난 둔탁한 목소리로 짜증을 냈는데... 그래도 울엄마는 혼도 안내시고 깨워서 내가 좋아하는 김밥을 만들어 저녁으로 먹게 하셨다... 난 나중에 이렇게 못할텐데... 그리고 요즘 나의 방패막이 되버린 내년에 울랩에 들어올 착한 선배님, 다른 뉴젠을 비롯한 랩원들에게 미안하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Life is series of... * * :) :( :~ :() * * by Lupin's 4th Wife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