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prada (아나이스) 날 짜 (Date): 1995년09월26일(화) 22시22분14초 KDT 제 목(Title): 땡땡이 치고 돌아오다. 요샌 증말로 도망이라도 가고 싶다. 사부라는 분은 그림자 보기도 힘들고 능력은 없고 해논공부도 없고. 뭐 믿고 놀았는지 맘만 괴롭다. 몸은 아프고 집에선 뭐든지 당연한걸로 여기고 어디에도 길은 안보이고. 월요일에는 차라리 다 포기하고 도망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맘아파 하기도 힘들고 혼자서 그냥 통장들고 사라지는거다. 아마 한 두달만 숨어버림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과. 결혼 하려고 얻어놓은 아파트에 담달가지 혼자 산다는 친구의 말이 자구 귀에 맴돌았다. 그래 어디든 가버리자. 라는 맘으로 대전역으로 달려갔다. 뭐 내 주제에 뒤어봤자 벼룩이지 고작 도망이라고 간곳이 바로 우리 고모님댁. 그래도 대전이 아니어서 좋았다. 가자마자 쓰러지듯 잠을 잤다.정멀 오랜만에 깨지않고 잘수 있었다. 고모와 이야기를 하며 친구와 전화를 하며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말을 듣고 또 들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이런일도 못한다면 난 나자신이 인정이 안될것 같은 기분이 계속드는것은 왜일까? 지금까지 외부에서 받아온 속박에 길들어져 내 자신이 날 묶고 있는 지금. 언제까지 이런 갈등속에 살아야 하나. 그러면서도 아주 도망가지도 못하고 돌아온 내가 경멸스럽다. 행동으로 옮길수 없다면 말하지도 말아야지. 여기에 이런 글이나 주저리 주저리 쓰고 있다니. 내가 이러고 있을때 내 친구들은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