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Bluish (별똥별) 날 짜 (Date): 1995년08월30일(수) 09시30분46초 KDT 제 목(Title): 비오는 날의 아침 풍경... 하나.. 한신코아 앞 사거리에서 차가 잠시 멈췄는데... 그 아저씨.. 아니 60세 정도의 할아버지는 오늘도 계셨다. 둔산을 거쳐가는 사람은 누구나 알겠지만.. 매일 아침... 짜증나는 사거리에서.. 잼있는 수신호와... 미소띤.. 얼굴... 고개를 이리저리 , 다리를 up & down , 파도치는 팔... 웃는 얼굴은 :) -> 바로 이 미소 그대로이다.. 오늘 같이 장대비가 내리는 날에도.. 투명한 우비를 입고.. 변한없이 교통정리를 하시는 그분이 참 고맙다..... 두울.. 비가 새벽 3시부터 왔다나 그래서.. 그것도 장대비가.. 도로에 물이 마니 고였다... 횡단보도앞에 서있다가 물벼락을 맞아본 나여서.. 물보라를 튀기는 차를 미워하는 나지만.. 오늘은 물보라 치는 것이 넘 좋았다.. 택시를 타고 오는데... 양쪽으로 물보라가 생기고 앞차가 튀기고 간 물보라가 택시 앞 창에 뿌리칠때는 꼭.. 몇년전에 탄 '훔 라이드(?)'를 타는 것 같아서 잼있었다.. 세엣.. 아침에 잔디밭에서... 보도블럭에서 1층 베란다에서 보이던 까치들이 하나또 안보인다.. 난.. 왠지.. 어렸을때 읽은 동화책에서 까치가 은혜를 갚던일.. 기쁜 소식을 전해준 일들이 아직도 맘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아서 까치 보는게 참 좋다.. 멀리서 보면.. 까치가 땅에서 걷는것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발을 번갈아 가면 깡총깡총 뛰어다닌다.. 지금은 아마... 엄마 까치가 몰래 숨겨놓은 벌레를 집에서 먹고 있겠지.. 나도 집에 가면.. 엄마 한테 부침게를 부쳐달라고 해야겠다.. 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