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Litz (@-soojin-@�x) 날 짜 (Date): 1995년08월25일(금) 11시43분45초 KDT 제 목(Title): 공항에서.. 원래 키즈엔 글 잘 안올렸는데.. 나두 후배들과 잘 지내보고자.. 아니지 좀 친해보고자 이젠 여기다 주~~~욱. 오늘 두번째네.. ^^ 딴 보드에서 글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한번.. 일욜날였어. 남자친구가 하지도 못하는 공부 외국서 힘들여 하고 있는처지라.. 그날 한달동안의 방학을 마치고 떠나는 내 남자친구를 배웅하러 공항에 나갔었어. 일요일이었기도 했구.. 또 아직들 휴가를 다 안보냈는지.. 국제선 공항 로비는 완전히 복작복작.. 에궁.. 둘이 오붓이 앉아있을만한 곳도 없구.. 둘이 떨어지기가 아쉬어 바짝 붙어다니며 조용한 곳을 찾는데.. 그때따라 모닝캄 회원 라운지(대한항공 많이 타믄 이런 회원권 막 주대..)도 공사중이고.. 우린 하는수 없이 출국창구 바로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어.. 물론 의자는 두개였지만 거의 한자리였지... 후훗.. 원래 눈물 잘흘리는게 내 특기인지라(로보캅 1에서 인간이였을적 총돌리던 버릇 보여주는 로보캅 보구 막 울었을 정도) 가는 사람 앞에서 눈물 안보일라구 꾹꾹 참고 있는데.. 내 친구가 손가락을 쭉 뻗으면서 가리키는 곳을 쳐다 봤더니.. 에궁... 정말 멋지게 잘어울리는 커플이었어.. 여권과 항공권을 쥔 여자의 손이 남자의 뒷목덜미에서 떠나질 않는 거야... 그여자의 가리마가 내쪽으로 타져 있어서 그 두사람의 안타깝고도 촉촉한 키스를 목격!!! 常�.. 머쪄라.... 뒤에는 단체로 어디 떠나는 국민학생들이 주~욱 서있던데... 그 용기 대단하더라.. 놀랐다기 보다는 보기 좋은 편이었어요... 우린 어땠냐구요??? 우린 그냥 출국 게이트 앞에서 꼬오옥 안아보구만 헤어졌어요.. 입술에 남는 따스함보다 온몸에 남는 따스함이 더 크지 않아요??? --- 요번주 일요일부터 할일 없는 Lit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