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theo (Why me??) 날 짜 (Date): 1999년 5월 28일 금요일 오후 07시 21분 17초 제 목(Title): 축제. 정말 악몽같은 3일간이다. 실험실이 영탑지 쪽이어서 축제기간에 뿜어져 나오는 모든 소리를 아무런 저항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지금 밖에서 무지막지하게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사람들은 목소리가 꼭 윤도현밴드같다. 그런데, 일곱시면 초저녁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와서 공연할리는 없지 않을까? 꼬맹에 가니 김경호씨 공연 때문에 말이 좀 있던데.....오늘도 그러려나? 밖에 나가보면 축제의 들뜬 분위기가 학교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같은 공간에 존재하면서도 나와는 무관한 것처럼 느껴지고 시끄러움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려오는 걸 느끼면서 나두 나이가 들었구나 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지금 밖에서 들려오는 함성 및 괴성은 젊음의 높은 에너지를 발산하려는 사람들 같다. 한편으로는 부럽다. 즐걸 수 있음과 젊음이....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늘이 축제의 마지막이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느낌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