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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168.188.41.242> 
날 짜 (Date): 1998년 11월  8일 일요일 오후 03시 22분 53초
제 목(Title): 학생회장 선거 & C0 학점..



  정수기에서 물을 뜨다가 옆에 붙은 벽보를 읽었다. 

  학생회장 c0학점 제한 철폐..
  왜 이런 문제가 나왔지..? 
  이해할 수 없군. 
  벽보 어디쯤엔가 국회의원,, 모모모,,, 도 출마할 땐
  성적, 재산,, 이 제한되는 규정이 없는데 왜 유독 학생
  회장 선거에서만 권리를 제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
  을 제기하고 있었다. 

  C0,, 내가 받은 성적표에도 종종 오르내리던 그 학점.. 
  새삼스럽군.. 푸후..^^
  
  내가 아는 C0란 학점은 그다지 얻기 부담스럽거나 힘든 학점
  은 아니었다. 수업을 포기하려 했다면 말이 없지만 어쨌든 pass
  를 하려 했을 땐 최소한의 수업에 대한 성의를 보이면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C0 학점제한 문제가 제기될 만큼 학생회장 선거에 
  이슈가 없다는 건 사실 이해할 수 없다. 첫째는 학생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식당이나, 다른 복지 문제 등등.. 많은 문제를 제치
  고 학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점수로 호응을 얻으려는 생
  각이다. 학생들에겐 아예 관심이 없단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매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꼬리처럼 날아오는 학생회를 생짜로 떼이는
  기분이다.  

  가끔 학교 하는 일이 맘에 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학생들과는 전혀
  무관하거나 필요없고, 어쩌면 피해가 가는 일을 볼 때 우린 학생회장이 
  나서주기를 바라는 맘이다. 그런데 정작 필요한 일엔 잘 보이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같은 일에 너무 열심인 듯한 인상이 지워지질 않는다. 

  c0란 학점마저도 문제로 제기될정도로 학생의 의무를 다 하지 않는 후보에겐
  사실 맘이 가지 않는다. 최소한의 학생이었다면 이 문제가 나오지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선거 참여율도... 예년처럼 자꾸 낮아질지 모른다. 
 후보자들이 우리에게 보이는 무관심으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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