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Abbot (송혜란) 날 짜 (Date): 1994년04월05일(화) 19시26분27초 KST 제 목(Title): 식목일스케치 무척이나 화창하고 쾌청한 날씨가 자못 유혹하는 날인데도 많은 충대인들은 나무심으러 도서관으로 왔는가 보다. 왠 학교에 다 나왔는가 하면 낼까지 제출해야하는 알고리즘분석 숙제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나왔다. 마음이야 나무심으러 산엘 갔지만. 모든 열람실에 빽빽히 사람드로 가득하다는 과 선배의 말에 발길을 돌려 빈 강의실로 향했다. 모처럼 공휴일에 학교에 나왔다고 우쭐대려다가 완전히 기가 죽어 숙제만 하고 바로 집에 왔다. 공부하는 분위기까진 좋은데... 심히 마음이 개운치 않은 것은 왜이지? 낼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도서관엘 가야한다는 것 때문만은 아닌것 같다. 94년의 식목일은 이렇게 마감하며. 내년의 푸른 식목일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