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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adam (강남규)
날 짜 (Date): 1994년03월01일(화) 23시55분45초 KST
제 목(Title): 또 다시 개강을 맞아서...



수영이 이와요....

겨울방학도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
언제 방학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
대학은 1년중 시험보는 며칠을 빼면 다 방학이나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겨울방학은 참 길다.
1년도 아닌 2년씩이나 돼지않나. ([Q]'돼지않나' 맞춘법 마자요?)
겨울의 밤이 긴 만큼 방학도 길게 느껴지는 걸까?..난 야행성이니까.

학교를 안 가본지, pc실을 안 가본지 참 오래됐다.
입학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학교를 안 간적은 없었는데.
내일 학교에 가면 무슨 일이 생길까?
기대이상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까. (lan의 막강한 빠르기는 실감할 수 있을거야)

아마 그냥 그렇고 그런 하루가 나를 기다리겠지.

나도 이제 3학년이다.
난 벌써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그리고 서운하다는 말을..
그냥 계속 대학생일순 없을까. 3학년,4학년, 5학년,6학년,7학년,.......

오늘까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
내일 아침은 참 힘된 아침이 되겠군.



   집지키기를 오늘로 마감하는 수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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