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Na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prada (아나이스)
날 짜 (Date): 1995년11월23일(목) 22시35분26초 KST
제 목(Title): 오늘하루도..


학교도 안가고 집에서 뒹굴거렸다.

남들이야 지금눈이 빠지겠지만  뭐 나야 여러모로 포기한 인생이니.

오늘은 눈이 왔다.

남들은 한참전에 첫눈이 왔다고 하지만 난 게으른탓인지 남들보는 첫눈도

보지 못하고 오늘 본눈이 첫눈이 되었다.

집에서 뒹굴거리다 눈을 맞으며 잠시 길을 걸으러 나갔다.

뭐 내가 무슨 낭만을 찾는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비어버린 냉장고를 채우러 잠시 슈퍼어.

오는길에 국민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붕어빵을 하나씩물고 가는게 보였다.

국민학교때 나두 저랬지 아마.

아니 대학교 때두 그랬어.

그때 100원에 3개하던 바나나빵을 버스절류장에서 팔았지.

그거 하나식 물고 버스기다리곤했는데.

집에서 뒹굴다 넘 심심해서 비디오 한편 빌려 봤다.

눈물이 날정도로 아름다운 얘기였다.

힘없고 작으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애기가 눈오는날과 너무 어울리는것 같다.

저녁때 날아들어온 주차위반 통지서 때문에 난 난생첨으로 경찰서에 가야할것 같다.

흠냐.. 왠지 이름만 들어도 싫은 경찰서에 내가 가다니.

자꾸꼬이는하루 쩜梶� 꼬이는 나.. 내가 점점 미워진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