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ungNam ] in KIDS 글 쓴 이(By): adelita (참새의하루D) 날 짜 (Date): 1995년11월19일(일) 19시24분25초 KST 제 목(Title): [ 또 하나의 아쉬움이...] " 저 인간이 저리 연습을 안할지 누가 알았어..?" 이주전에 나와 같이 트리오를 맡고 있는 동기 얘가 나한테 한말이다.. 대학 사년 생활을 써틀에 온통 바치고도 모자라 졸업한지 어언 이년이 다된 지금 다시 기타를 잡고 곡을 연습하고 있다. 나자신도[B 이런 말이 충격적이였다. 대학교다닐때도 일년에 두번 정기연주회 그것이 없을때는 소음악회 , 그것마저 ㅤ없을때는� 동기와 재미로 연습을 꾸준히 하고 무대에 올리는 것을 반복했는데 한번도 이런 말 안듣고 그야말로 성실( 여기서 성실이라 함은 수업시간 쪼개서 연습하기 , 연습시간 쪼개서 술마시기 등등 ) 하게 생활을 영위했는데 졸업하고 이제 후배들을 여유있는 웃음으로 바라보면서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 하고 바라봐야 할 이 나이에 동기한테 그런말을 듣다니.. (하긴 들어도 싸다 . 왜냐하면 이젠 쪼갤 수없시간이 턱없이 줄어서 노는 시간 쪼개서 연습해야 하는데 그건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토요일 일요일마다 나와서 연습을 했다. 나야 학교에 있어서 그것이 수월했지만 다른 졸업생 선배들을 서울에서 청주에서 시간을 쪼개서 그 좋을 가을을 모두 연 습에 시간을 보내곤 했다.( 거의 한달 반동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때의 추억하나에 매달려 그렇게 할수 있는 사람들의 열정이 참 자랑스러웠다. 그렇게 힘들게 연습하던 것을 18일 토요일날 드디어 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학부때는 어린 마음에 한번 연주회 하면 부모님까지 모시고 왔지만 이제는 그야말로 자신만을 위한 연주회였다. 그 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멀리했던 음악에 대한 애착이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써클 생활하면서 얻은 것은 물론 많은 좋은 사람과 또 인간을 대하는 방법등도 얻었지만 그 중에서 참 귀한것 중에 하나가 한음에 얼마나 많은 감정이 내포될수 있나를 배운것이다. 기타선율에는 성격이 있다. 현악기가 피아노보다 매력적인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 더욱 잘 나타난다는 점이 아닌가 한다. 연주회가 끝났다. 또하나의 추억과 아쉬움을 뒤편으로 하고 난 또 생활에 묻혀 진정으로 귀중한것이 뭔지 잊어져가는 생활로 돌아가겠지..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가슴에 남어있는 추억의 한 조각을 끌어내어 그것이 얼마나 귀중하고 보람된 것인가를 다시 ㅁ駭腑� 찾을수 있는 힘 또한 지니게 될 수 있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