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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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ir (Air()<*~)
날 짜 (Date): 1995년02월03일(금) 12시41분19초 KST
제 목(Title): [ 은비의 기도문 중에서 ... ] from same




ssrt 님은 키즈엔 아직 아이디가 없으시고요 ...

1.7 신년모임때 키즈엔 게스트로 참여하신 분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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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From)  : ssrt (E.T.)
날짜/시간  (Date)  : 1995년02월03일(금) 12시16분22초
제 목      (Title) : 은비의 기도문 중에서


저희 집에는 은비(딸:8세)가 있습니다.

은비가 저에게 항상 권면의 말을 하는 것중에서

지혜로운 아빠가 되어달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아직 나이어린 은비가 지혜의 의미를 알고서 얘기하는지는 모르지만

그 얘기를 들을때마다 내 자신의 어리석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기회를 갖곤 합니다.

지난 구정연휴때는 집사람이 갖고 있는 가스펠송 악보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집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하다 가사에

흠뻑 젖어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사 내용중에 '내가 썩어야지'라는 표현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은비를 보면서 저는 하염없이 웃어버렸지만

은비는 "아빠도 자기처럼 가사를 한번 지혜롭게 읽어보라는" 권유에 따라

한번 의미를 되새기며 읽어 보왔더니

요즈음처럼 이기주의가 팽배한 흑암의 사회속에 한줄기 빛으로

흑암속의 질서를 바로잡는 의미있는 글이 실려있었습니다.

비록 철없는 나이라고 하지만 은비의 지혜로운 권면을 들을때마다

내 자신의 무지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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