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trazom (시간의형상燻) 날 짜 (Date): 1994년11월07일(월) 13시50분50초 KST 제 목(Title): 창조와 진화의 가장 큰 차이점 창조는 무에서 유, 즉 태초의 절대진공에서 출발했다는 것이고... 진화는 절대진공이란 없으며 모든 것은 시간의 흐름에따라 변한다는 주장인데.. (불교의 이론하고도 비슷하다) 이것은 시작도 끝도 없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가 정반대라면 논쟁은 무의미하다. 그런데도 왜 계속 논쟁을 하게 될까. 그 이유는 시간이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시간이 반대로 진행하였다면 진화가 어쩌구 하는 주장은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정지한다면 소위 종말이 온 것이므로 더 떠들 것도 없다. 그런데 시간은 정지하지도 않고 뒤로 가지도 않고 (물론 트라좀이 잠간 졸고 있는 사이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만 가고 있다. 여기에는 두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 1. 사람은 시간이 뒤로간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인식할 수 없다. 2. 시간은 원래 존재하지 않으며 우주의 천변만화를 인위적으로 나누고 갈라놓은 것이다. 어느 쪽이든 사람이 확인/실험해 볼 기회가 없다. 단 한가지 경우를 제외하곤... 만일 사람이 절대진공을 만든다면 이 모든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불가능하지만... 차라리 우주를 창조하는 게 빠를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