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MoMo (노래그리기D) 날 짜 (Date): 1996년05월16일(목) 17시45분48초 KDT 제 목(Title): 김진순님에게... <꽃이 지는 자리> 나의 하얀치자꽃 시들어진다 나의 하얀철쭉꽃 서러워지네 꽃이 피면 은빛나비는 꽃가지마다 모여들고 꽃이 지면 은빛나비는 흩어져 제 길을 찾는다 오로지 옛둥지를 잊지 않은 제비만이 가난한 처마밑을 기웃대며 돌아온다 강은 푸르러 새는 더욱 푸르러지고 산은 푸르러 꽃은 더욱 불타오르네 이런날 너와 함께라면 세상을 찾는 보따리 따위는 필요 없으리라 했네 이런날 너와 함께라면 그대로 하나 되어 원앙새가 되어지련마는 너는 내 마음속에 푸른새가 되어 서쪽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개를 폈구나 나그네 된 너는 눈물로 옷깃을 적시고 낯선 이국에서 더 오랜 나그네가 되어 나의 편지를 받는 날 다시 붉게 타오르겠지 그러나 한층 소식이 뜸해질 수 밖에 없을때 나무들은 모조리 잎사귀를 잃어버리고 나는 너의 노래를 부르다 목이 메여 너를 그리기 전에 눈물로 흐려지리라 서로 부르던 노래 대답하던 너의 모습 서로 그리던 얼굴 웃어주던 너의 모습 모두 다 다시 지나가고 있는데 어느 날이면 돌아오려는가. 나의 하얀치자꽃이 나의 하얀철쭉꽃이 지는 자리마다 긴 한숨만 덮어지네. MoMo ^.^ 뚜/벅/뚜/벅/ 아득히 먼 곳으로 가신다구요? 발길이 멈추고 눈길이 미치는 곳마다 마음이 담아지는 곳마다 아침이 뜨고 저녁이 지는 때마다 주님이 먼저 가셔서 맞이하여 주시고 인도해 주시리라 여깁니다. 이 글을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그때 넘 혈색이 없어보였어요 :> ) 주님과 더욱 친밀해 지시고 소망하는 모든것 이루시길 바래요. 그럼. 안녕히... >> In mala fortuna veros amicos habebamu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