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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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an)
날 짜 (Date): 1996년05월15일(수) 17시50분54초 KDT
제 목(Title): 그냥 오늘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났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축 늘어저 앉아있고만 싶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짧은 한달동안의 제자들로 정신이 없었었습니다.

별로 반갑지도 좋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계속 더워서 얼굴만 찌그렸습니다.

검은 교복에 땀을 삐질 삐질 흘리는 고마운 아이들 앞에서 ...

정말 스승이란 어려운 위치란걸 깨달았습니다.

버스정거장까지 배웅을 하고 나서 뒤돌아 오는 기분이 계속 석연치 않습니다.

요즘아이들의 실리적인 되바라짐과 그나이에서 밖에 느낄 수 없는 순수함이 나를 

화나게도 슬며시 기분 좋게도 합니다.

그냥 오늘은 너무 더워서 자신에 얼굴에 책임지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앳된 여고생앞에서는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나는 지금 후회하고있는겁니다.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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