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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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ptrkcz)
날 짜 (Date): 1996년05월01일(수) 03시19분46초 KST
제 목(Title): 


     저번 부활절에 타임, 뉴스위크, 그리고 또 뭐였더라?  하여튼 미국의 3대 
주간지가 우연인지 동시에 예수에 대한 기사를 다뤘지요.  그중 타임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Jesus seminar라는 학자집단의 성서비평에 의한 예수연구였는데요, 대충 
요점만 이야기하면 Jesus Seminar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Scholars Version이라는 
고유의 번역판을 만들었고, 복음서에 대해 투표를 통해(!) 어떤 부분이 예수의 
말씀인지, 어떤 부분이 후세 편집자에 의한 왜곡인지 를 붉은글씨 성경에서 하듯이 
빨강, 핑크, 회색, 검정의 순서로(credibility의 단계죠) 표시했는데, 최소한 
그들의 결과에 의하면 정작 빨강은 전체 중에서 참으로 불쌍한 정도의 비율밖에는 
차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불경스럽기도 해라!)
     물론 그걸로 이야기가 끝은 아니고, 그들의 결과에 대한 찬반론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반론을 제기하는 한 신학자의 주장은, 성경을 그런 식으로 
역사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Jesus Seminar의 연구결과는 경우에 
따라서는 쉽게 정당화되기 어려운 가정들을 무책임하게 극단까지 밀고가고 있다, 
...., 하여튼 요점은, 근본적으로 이런 연구방법 자체가 무의미하다, 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또 다른 신학자의 주장은 좀 달랐는데요, 그는 Jesus Seminar의 결과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으로 역사적인 접근이나 성서비평 
자체에 회의를 표시한 아까 앞의 신학자의 의견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I'm trying to say, It's hard work, but if you stick with the 
historical enterprise to the bitter end, not only can you preach from it, but 
it's more powerful than what the Fundamentalists or the liberal reductionists 
offer."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설득력있는, 합리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여겨집니다.  기독교는 어쨌든 2000년을 지속해온,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종교 아닙니까?  Historical Jesus운동이나 성서비평 등의 방법에 의해 산산히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패배주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느껴지는군요.  
오히려 그런 도전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이익이 되지 
않을까요.  산을 움직이는 믿음은 물론 훌륭합니다만, 거기에 비판적인 분석과 
도전이 더해진다면 꼭 도마처럼 책망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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