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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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메시지...)
날 짜 (Date): 1996년04월18일(목) 10시33분57초 KST
제 목(Title): [ 할아버지의 메시지 ]


 ## 사랑의 이야기 마음의 메시지 ##

            < 가이드포스트 - 캐롤린 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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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는 168cm의 키에 반짝이는 안경을 끼고 있는데다, 배가 불룩하게 나

와 마치 폴란드 요정처럼 보였다. 할아버지는 나를 사랑했고 나 역시 할아버

지를 사랑했다. 동네 스테이크 하우스로 데리고 나가 저녁을 사주며, 셜리 템

플을 주문해 주고 롤방이며 버터 컬스등 원하는 것은 다 사주셨는데 그럴때마

다 내가 얼마나 좋아했던가. 그리고 예술이나 시, 과학에 관한 책들로 나를 

놀라리 만큼 즐겁게 하고, 내가 큰 굼을 갖도록 격려해 주는 할아버지의 사랑

이 정말 좋았다. 할아버지의 다정한 눈길은 그 어떤 것도 나에 대한 사랑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나를 위해 불러주는 할아버지의 노래를 가장 사랑했다. 할아버

지는 작은 체구였지만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때때로 부엌 

식탁에서 당신의 튼튼한 무릎 위에 나를 앉히고, 또 혹은 침대에서 이불을 덮

어주며 내게 노래를 불러 주었다. 내 기억대로라면 노래는 언제나 똑같았다.

" 그대는 나의 태양, 하나뿐인 나의 태양..."

 할아버지는 내가 11살 때 돌아가셨는데 그 후로 여러 해동안 나는 할아버지

의 지지와 격려와 지도의 말이 너무도 그리울 때가 많았다. 그러나 내가 할아

버지의 첫 중손을 가진 사실을 알았던 때만큼 할아버지를 그리워한 적도 없었

다.

 나는 아기가 9월 초 할아버지의 생신에 맞춰 태어나기를 바랐다. 그러나 임

신 합병증으로 인해 1993년 8월 31일, 예정보다 일찍 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

었다. 고통과 탈진, 그리고 마취로 몽롱한 상태에서 의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따님입니다! 블리스 부인."

 딸! '에밀리!' 분만 후 나는 아주 잠시 동안 에밀리의 얼굴을 보았을 뿐, 그

 애는 즉시 영아실로 보내졌다. 회복실에서 다시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하

나님게서는 어떻게든 이 기쁜 소식을 천국의 할아버지에게 틀림없이 전하셨을

 거야.'

 다음날 저녁 남편과 부모님이 영아실에 있던 에밀리를 데려다주기 까지는 그

 애를 다시 보지 못했다.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던 내 팔에 아기를 내려놓으면

서 "너는 아마 믿지 못할 게다." 라고 말했다.

 그 때 에밀리가 쓰고 있는 신생아용 니트 모자의 정면에 적힌 글이 보였다.

"그대는 나의 태양" 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나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우리가 영아실에서 에밀리를 안았을 때 에밀리는 이 모자를 쓰고 있었단다.

 그래서 간호사에게 모든 신생아들의 모자가 이런 것이냐고 물어보았더니 다

른 모자들은 무늬가 없다고 하면서 이 모자가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

구나" 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에밀리를 품에 안고 그 아이의 출생과 쓰고 있는 모자의 특별한 메시지에 경

탄하면서 버튼처럼 생긴 에밀리의 조그마한 코를 톡톡 두드리며 노래했다.

 "그대는 나의 태양, 하나뿐인 나의 태양...."

 할아버지도 이 노래에 아무 이의가 없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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