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메시지--) 날 짜 (Date): 1996년04월06일(토) 18시44분28초 KST 제 목(Title): [ 한 움큼의 믿음 ] < 사랑의 메시지 마음의 이야기 가이드포스트- 어니스트 서버드 > ................................... 저녁 8시에 의사가 와서 모든 검사 결과는 정상이며 심장 개복 수술은 다음 날 아침으로 잡혔다고 전해 주었다. 그가 떠난 뒤, 나는 혼자 있고 싶은 간절 한 마음에 복도로 걸어나가 창가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오고 가는 차들을 멍 하니 내려다보면서도, 내 동맥을 막는 혈전과 뇌졸증,협심증 등의 발발 가능 한 합병증들이 적힌 진찰 카드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60평생을 살아오면 서 나는 심각한 질병이나 중요한 수술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너무 두려웠다 . 게다가 당시 나는 어떤 이유에선가 내게 그렇게도 절실히 필요한 평안과 확 신을 신앙 안에서 찾지 못하고 있었다. 주차장에 있는 내 차를 내려다 보았다. 다시 저 차를 운전할 수 있을까? 불 과 세 구획도 안 되는 저 언덕 쪽에 내 사무실 건물이 있었다. 지난 몇 달 동 안 책상에서 씨름하던 연구 과제들과 문제들이 이제는 하찮게 보였다. 얼마 전 시작한 기획안들을 계속 진행해 나갈 수 있을까? 왜 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확신을 느끼지 못할까? 창가에 외로이 서 있는 동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조금 더 살고 싶었던 것이다. 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내와 함께 휴가도 가고 싶었으며, 손자 녀석들 집도 방문하고 싶었다. 그리고 직장에서 새로 추진하고 있는 기획들 을 달성하고 싶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이제 불과 12 시간 안에 아니 그보다 빨리, 나는 죽거나 어쩌면 장애인이 될지도 몰랐다. 왜 하나님의 돌보심에 나의 안전을 맡기지 못하는 걸까? 신앙이 의지력의 문 제일까? 하나님을 마침내 확실히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의도적으로라도 자꾸만 하나님을 향해 손을 뻗으려는 의지력?? 그 순간 문득 내 손가락을 쥐고 있는 아직 아기였을 때의 손녀딸, 레베카의 조그만 손이 느껴졌다. 비록 손녀딸은 700마일이나 떨어져 있고 더이상 아기 가 아님에도 첫손녀, 레베카를 감싸 안고 있던 일이 바로 엊그제처럼 생생했 다. 잠에 막 빠지기 전 손녀가 조그마한 손을 뻗어 내 손가락 중의 하나를 꽉 움켜쥘 때면 언제나 형용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었다. 그 때까지는 안전에 대한 무의식적인 욕구로 손녀가 그런 행동을 했을 거라 고만 짐작했었다. 하지만 이제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레베카는 자신이 안 전하다는 것을 몰랐던 걸까? '할아버지' 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본능적으 로 알지 못했을까? 내 손가락을 잡으려 손을 뻗으며, 그 애는 이미 자신을 안 고 있는 그 손길을 더욱 확실히 느낌으로써, 편안함을 주는 인간에 대한 신뢰 감을 그렇게 순수하게 표시한 것은 아닐까? 그것이 바로 어린아이와 같은 신 앙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의도일까? 나는 자문해 보았다. 이미 신 의 손으로 나를 안전하게 끌어안고 계시는 하나님의 안에서 그저 편안히 있으 면 된다는 뜻일까? '주님', 나는 속삭이듯 기도를 드렸다. '믿음을 가진 아이처럼 주님의 손을 붙들고, 저는 주님 안에서 편안히 거하겠습니다.' 그 한움큼의 신앙 덕분에 나는 살아 있는 축복과 행운에 더욱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날마다 생활속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새롭게, 도 힘차게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 그대의 몸, 그대의 하는 일을 소중히 생각하라. 그대의 것으로 생각하지 말 고 하늘이 주신 것으로 여기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