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6년03월15일(금) 14시17분19초 KST 제 목(Title): re[Re] 종교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종교가 신에 대한 인간의 충성에 대한 반대 급부로 영생이나 천국을 보상으로 제시하고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보상이 신앙의 주요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음도 사실입니다. 너무 자의적인 판단인지지는 모르나 초자연적 보상이 제시 되지 않는다면 종교라고 부르기도 곤란하지요. 기독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영생이든 무어든 인간의 힘으론 성취할 수 없는 어떤 초자연적 보상이 제시 되지 않으면 그건 종교가 아니라 사상이나 이론체계일 뿐 입니다. 유교에서도 하늘의 독 어쩌고 해서 형이상적이고 궁극적인 어떤 원리 같은 것을 상정하기는 하나 사후 세계에서의 보상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따라 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교를 일반적 종교의 범주에 넣지 않는 것이 아닌가 요. 엘콤님이 단지 영생을 얻기 위해 교회에 다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신 말이 나 하야니님이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관계회복이 기독교의 궁극적 목적이다 하고 하신 말을 저는 신뢰합니다. 하지만 그건 두분의 주관적 동기나 해석일 뿐 종교 일반, 신도 일반의 분 석에는 타당한 틀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비오는 날 비를 맞고 걸어가는 사 람들 중엔 낭만적인 기분에 비를 맞고 싶어 그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 분은 우산을 미쳐 준비하지 못해서 비를 맞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는 특정 개인의 입장이나 동기 보다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제 생각을 피력 한 것입니다. 즉 가장 개연성이 높은 설명을 채택하려 한 것입니다. 한편 우리가 어떤 행위의 동기를 분석할 때 행위 당사자가 생각하는 동기와 실질적 동기와는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합니다. 즉 본인은 A라는 행위를 하면서 그 동기가 B라고 믿지만 실은 본인도 의식 못하는 C가 동기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 C라는 동기는 이해관계에 기초 한 것일 수도 있고 심리학에서 말하는 잠재의식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 다. 예를 들어 비실명 금융자산을 상당히 축적한 사람이 있다고 할 때 이 사람 은 금융실명제의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로 금융실명 제 실시의 부작용만 강조해 반대할 수도 있지만 실제론 본인 자신이 부작용 이 심각하다고 믿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 사람은 모를지 모르나 실제론 자신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자기합리화 시 도가 그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었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인간과 신의 관계회복에만 신앙의 목적이 있을 뿐 있을 뿐 이에 대한 아무 런 상벌이 없다면 종교가 종교로서 생존할 수 있겠습니까? 하야니님은 그래 도 신앙을 유지하시겠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영생에 대한 보장이 종교의 형성 배경이라는게 사실이라해도 그게 곧 모든 종교가 거짓이다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즉 신도들이 신앙을 갖게 되는 동기와 그 종교 체계의 객관적 진위는 별개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비록 영생이 종교가 제시하는 가장 큰 보상이고 그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도 인간이 신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있다고 봅니다. 정신적 안정이나 위안은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하야니님이나 엘콤님도 아직 천당에 가지 않으셨지만 신앙생활을 통해 만족을 얻고 계시지 않습니까? 우리는 꼭 객관적 참에서만 효용을 얻는 것 은 아닙니다. 어느 영화대사에 "If it comports you to believe in God, be lieve in God."라는 말이 나옵니다. 제 생각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신이 객관적이 아닐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질문의 취지를 정확히 모르겠군요. 신이 객관적으로 합리적이 아닐 수도 있는 처사를 할 수도 있느냐 (예를 들 어 예수를 믿지않았다는 이유로 지옥에 보낸다든가...) 라는 의미라면 제 대답은 yes입니다. 신의 존재 여부에 대한 객관성에 대한 질문이라면 질문이 모호하군요. "실 제로 존재하는 비객관적인 신"이란 모순 같군요. 객관이란 개인의 의식/주 관과는 무관하게 실재하는 대상 또는 합리적 근거나 논리를 수용하는 모든 주관에게 참으로 수용될 수 있는 체계나 주장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 닌가요? 그런 의미에선 비객관적인 존재하는 신이란 없습니다. 객관적인 신은 존재 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다만 신의 의미를 우리의 관념의 피조물로서 신앙의 대상인 주관적인 신에 국한한다면 그런 신은 존재하지요.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무수하게요... 마지막으로 150억년이라는 우주의 나이에 대해서 믿는지 물어 보셨는데요.. 원래의 제 표현을 보면 "150억년 전 또는 그에 상응하는 천문학적 기간" 이라 되어 있습니다. 즉 우주가 일부 fundanmentalist들이 주장하는 6천년 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장구한 나이를 갖고 있다는 것이지 꼭 150년전 Big Ba ng설을 믿는게 아닙니다. 150억년의 현대 천체 물리학의 정설이라 신뢰도를 크게 줄 뿐이지 우주의 나이를 250억년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15억년이든지 1500억년 이 든지 6000천설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150억년 설은 가설일지 몰라도 우주의 나이가 수십억년 이상이라는 것은 의 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Big Bang을 본 사람은 없지만 현대 인류는 첨단 장 비를 통해수십억 광년 떨어진 퀘사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수십억년 전의 우 주를 볼 수 있있는 것이지요. 별의 거리의 측정은 막연한 추정이 아니라 스 펙트럼 분석등을 과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6000년 설을 주장하는 창조과학자들도 이 는 부정하지 못해 하나님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별을 만들면 서 그 빛이처음 부터 지구에 도달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긴 합니다. 하나님 이 애초에 40억년 된 늙은 지구를 만들었다는 설과 유사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