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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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imsh (신천옹)
날 짜 (Date): 1996년02월25일(일) 13시30분49초 KST
제 목(Title): To 하야니(님)



>또 제 가정이 납득할만해진다고 해서
즉, 성경이 신뢰성 있는 자료임이 밝혀진다고 해도 믿지 않는 분들에게 성
경에서 말하는 것이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질까요? 최소한 수긍하기도 어려
울 겁니다. 세상에는 아무리 많은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도 끝까지 부
>인하고자 하면 그런 거니까요.

성경은 당연히 신뢰성 있는 자료입니다.
납득할만한 증거가 많다면 끝까지 부인하기가 불가능해지죠. 자신이 범인이라
는 결정적 증거가 있는데도 억지로 범행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없듯이. 그러나 현재 하야니님의 성경론은 비판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야니님의 견해가 올바른 성경에 대한 이해를 해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지요.

>저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그 분의 말씀이 성경이라는 시각을 가지
고 있으니까요. 스스로 한 말을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것이라는 기본 생각
>자체에는 반대하시지 않으시겠죠?
 
성경을 예수님이 스스로 썼나요? 아니면 최소한 쓰라고 했나요?
예수님의 말씀이 성경과 동일시 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하느님이니 어쩌니는 성경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죠.
문제는 성경의 내용이 얼마나 진리인가 하는 것입니다.

>비유를 잘 모른다고 해도 중요한 메세지는 간결하고 분명합니다. 성경을
>낱낱이 이해할 수는 없어도 핵심은 반드시 이해가 가능한 것이죠.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사람마다 성경의 핵심은
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제 경우에 성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어려워지는 책
이더군요(신앙의 차원에서 성경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보장은 성령님께서 해주십니다. 저 혹은 다른 누군가가 성경의 뜻을
해친다면 성령님께서 놔두시지 않습니다. 특정한 메세지가 있는 사단의 역
사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면여.
>성경적 범주는 성령님께서 정하십니다.

현재 이 토론에서 성령님에게 보장을 부탁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 무슨 말을
해 놓고 '누가 그 이야기 했어?'라고 물어보면 '우리 아버지...'라고 말하는
경우와 비슷하군요.  아버지라는 권위가 다른 사람의 질문을 막아버릴 수는
있지만 그 이야기를 진짜 아버지가 했는지는 알 수 없죠.

그리고, 성령님이 정하는 범주가 하야니님이 생각하는 범주와 동일하다는 보
장이 있을까요?

>성경을 하나의 단순한 텍스트로 보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면여.

성경을 단순한 신앙의 대상으로 보는 오류보다는 차라리 낫습니다.

>또 성경이 진리라는 것이 저 혼자만의 단정인지요?
가장 합당한 방법은 성경은 성경에 근거해 풀려져야 하는데 그리고 타당성
도 거기서 도출해야하는데 이것을 순환 논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며
또 다른 고고학적 자료및 사학적 자료를 들면 신천옹 님과 같이 말씀하시
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성경을 성경을 가지고 설명할 때의 후자의 성
경의 의미는 앞과 다르게 역사적 사료로서 의미를 갖기에 그것이 가능하며
>순환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논리로, 저 역시 순환논리를 적당히 합리화하여 성경을 진리라고 해석
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역사적 사료가 필요하다면 굳이 성경에 있는
역사적 사료만을 인용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성경기자들의 구미에 맞게
수록된 역사적 사실들과 역사관, 이들을 인용해서 성경을 증명하는 것은 
결국 자기 스스로 자기를 증명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예를 들어, 내가 만약 내가 천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만을 만들어 놓고
다른 증거들을 집에서 싹 불태워 없앴다면 전 졸지에 천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도 마찬가지로 씌여 졌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들 자신의 신앙 고백의 기록이니까요. 흔히 믿는 
사람들보고 믿는 거 자유고 상관하지 않겠다라는 분들 중에 성경은 보고서
 뭐라고 하는데 그것은 엄연히 성경이 무슨 책인가를 따져볼 때 모순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성경은 단순한 신앙고백만이 아니라 엄밀한 이론서이기도 하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는 체계를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과연 현재 기독교인들의 주관적인 신앙고백을 진리라고 부를 수 있
나요? 아니면 성경기자들의 신앙고백만이 진리라는 권위를 갖나요?
엄연히 성경이 무슨 책인가요? 엄연히...라는 단정은 현재 무의미합니다.

그런데 제가 하야니님의 믿음이 어쩌고 저쩌고 한 적이 있었나요? 앗, 그러고
보니 맨 처음 글에 있긴 있었군요. 죄송합니다. 앞으론 조심하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었는 지 어떻게 아냐고 계속 반문하시면 할말이
없군요. 저의 유일한 근거는 성경인데 그 성경 내용조차 그대로 믿지 못하
>시니.

반문하지 않도록 하죠. 대답하기 힘든 성질의 문제라는 느낌이 드니까요.
자꾸 하나님이 계신다던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었다던가 하는 논하기
힘든 문제들을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네요. 그렇다면 당연히 이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지 않을까요? 증명하실 수 없다면 말씀을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어쨌건 앞으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제가 성경이 거짓이라던가 예수님이 사기꾼이라던가(이런 모욕적인 비유를
해서 죄송합니다. 실제로는 절대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하는 생각
을 단정적으로 자꾸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요? 단정에 필요한 것은 근거이
지 신념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 하야니님의 유일한 근거는 성경이 아니라 하야니님의 생각일 뿐
입니다. 성경 내용을 멋대로 생각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근거라고 말할 수
없으니까요. 저 역시 성경을 많이 읽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의 내용
이 이렇다, 라고 단정짓지는 않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많은
생각을 한 후에 뭔가 답을 할 수 있을 줄 압니다.

>"즐김"이라는 단어에 보통 또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살이에 쓰지 못할 이유가 어디있나요? 하나님 안 믿으면 할 거 다할
>수 있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을 느끼지, 감각하
지 못하고 사는 삶이란 것이죠. 여기서 그리스도인과의 근본적 차이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세상에서 욕을 먹는 경
>우가 허다하지만....)

분명히 앞서의 글에 하나님 없이 할거 다하고 사는 것이라고 하야니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자신의 말씀을 부정하고 계시는군요.

대개의 사람들은 세상을 아주 힘들게 살아갑니다.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일 수도 
있죠. 전 인간의 관계가 대립과 투쟁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봅니다(단정짓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즐김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모욕이죠.

그리스도인들의 느낌과 감각이 옳다는 보장이 어디 있나요?
그들이 악신을 믿고 있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할 수있나요?
성경이 진리라면 보장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논의를 성경에 관한
이야기로 축소했으면 합니다.

>예수님과 석가는 세상살이가 힘들어서 나온 인물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한 시점에 그리고 별로 어렵지도 않은 때에 분명히 존재하셨던 분들입니다.
>(이 시대의 사학적 해석이 어떤 지는 모릅니다.)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이니 하야니님의 말씀이 옳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학적 해석을 모르면서 단정을 지을 수 있나요?


>저는 상당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계속 하는 것이 말꼬리를
잡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서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있음에도 한 문장 한 문장이 툭 던지는 것이 아닌 것은
>잘 아시겠죠.

네. 그럼 계속 토론을 해 보겠습니다....:)

>또 잘못 주장했거나 오류가 있었으면 그것을 인정하기는 해도
불필요한 합리화는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의 토론에도 제약과
>장단점이 공히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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