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서인선) 날 짜 (Date): 1996년02월24일(토) 12시23분37초 KST 제 목(Title): 울버린님의 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우선 기본 사고방식이 건전해 보이고(건방진 말인가?) 글 내용이 매우 논리적이며 다른 사람의 글에 비논리적인 면을 파헤치는 데도 천재적이다. 또한 글에 간간히 적당한 위트나 유머가 들어있어 읽기에 재미도 있다. 전에 보니 한가한것도 아닌 모양이던데 언제 그렇게 키즈에 투자하는지... 물론 읽는 입장에서는 이분이 많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좋은 일이지만 말이다. 얼마 전에 책방에서 강준만 교수의 '김대중 죽이기','김영삼 이데올로기','전라도 죽ㅇl기'를 한꺼번에 독파했다. 이 양반의 책에 쓰지 않은 다른 본심이 있는지 아닌지는 내가 알수 없고 필요도 없지만 글 내용을 종합해서 정리하면 한 마디로 이렇다. '우리나라는 패거리 사회다. 이성적으로 어떤 사람의 말이나 주의주장, 실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친분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진다. 자신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은 어떤 의견차가 있어도 끝까지 밀어주고 친분이 없으면(지연이건 학연이건) 배척한다. 우리는 이 상황을 고쳐야 한다.' 자. 여기서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 논리와 이성만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가능한가? 둘째는 그것이 바람직한가? 과학철학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포퍼와 쿤의 얘기를 들어봤겠지. '비엔나의 논리실증주의 학파는 과학이 검증 가능한 명제만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퍼는 과학이 검증이 불가능하고 반증만 가능하다고 했다. 쿤은 검증도 반증도 불가능하며 의견을 바꾸는 것은 개종과 같은 급격한 상황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이성과 논리에 누구보다 민감하다는 자연과학이 이렇다. 실생활에 있어 편견이건 아니건 간에 개인의 의견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는 대부분 아실 것이다. 종교에 관한 한 더욱 그렇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몇 마디 말을 해서 전도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처음부터 그 사람이 믿을 마음을 먹고 있지 않았던 경우라면 그야말로 동화책에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이다.이성적으로 무엇이 확실하다고 생각을 할 때도 감정적으로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이성은 대부분의 경우 무엇이 확실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러셀이 논리 그 자체라고까지 말했던 수학에서도 조금만 사람의 눈을 헷갈리게 하는 트릭을 쓰면 어마어마한 오류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하야니님의 시그니쳐가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물며 애매(ambiguity)와 모호(vagueness)가 그 본질적 특징인 인간의 언어가 얼마나 많은 그럴 듯한 오류를 양산해 냈을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나의 글이 이성만으로 판단하기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어렵다는 것이지..(물론 여기서 이성은 경험과 대립되는 말도 아니고 권위 등 제 3의 소스에서 오는 것에 대립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감정적인 판단에 대립될 뿐이다.) 그렇다면..? 판단은 유보할 수바께 없다. 바람직한가에 대해선... 어떤 사람이 자신이 어려울 때 누군가를 찾아가서 상당한 도움을 입었다. 그런데 도움을 준 사람이 선거에 출마했는데 그의 정치성향이 자신과 반대이다. 그에게 투표하겠는가? 내 생각엔 물론이다.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g게 할 것이고 또 나는 그것을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도대체 자신의 뚜렸한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저을 제외하고라도 나라와 국제관게라는 것도 개인적인 신뢰가 연결되어 생기는 것이다.정의만능론자들은 큰일날 생각이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수천년간 '네가 재판관일때 아버지가 죄수로 잡혔을 경우에는 그대로 아버지를 업고 멀리 달아나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자란 역사가 있으며 그래도 나라는 멀쩡했다.(아버지를 고발하는 행위를 미덕으로 치는 사회는 지금도 별로 인기를 못 얻는 것 같다.) 종교 문제로 돌아가면 지금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다.(예외는 어디까지나 예외로 치자) 그렇지 않다면 가까운 친구나 친척에게 기독교를 소개받은 사람이다. 개인적인 친분이나 신세는 전도의 기본 요건이다. 물론 문제는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 입문하는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건 간에 그것이 진리인가 아닌가 하는 점일 수 있으니까...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아닌가가 단순한 의견차이람는 생각엔 조심스럽게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증명하지 못했다고 거짓이라는 명제는 여러번 지적됐듯이 틀렸다. 아니, 존재 자체는 어차피 증명할 수 없는 것이다.절대자가 없을 t수도 있다. 있어도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전능한 존재가 바로 당신 옆에 서 있을 수도 있다. 전능해도 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착해도 전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간의 힘은 초월하지만 완전한 전능은 아닐 수도 있다. 이 중 어떤 믿음을 갖는 것에 대해 자유라 생각을 안 하는가? 그 중 기독교인 들은 이런 믿ㅇ음을 '선택했다'. '착한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 착한 사람이 있다면 천국ㅇp 가겠지만 그렇제 못하므로 결국 인간은 모두 지옥에 가게 되어 있다. 착한 사람이던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죽었기 때문에 구원의 길이 열렸다. 그것을 믿으면 죄인이라도 -부끄럽지만-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다.'모수s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매력적인 교리라 할 수 있다.아무튼 이교리를 일단 믿기로 했으면 전도를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른 사람이 죽으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믿으면서 그것을 막으려 안한다면 정말로 인간서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믿지 않는 이에게 그 이상의 봉변이 없겠지만... 더 이상의 말을 늘어놓을 머리는 없다.장승문제는...피해를 입은 측에서 법적으로 대처하는 수 바께 없겠지. 그러면 자른 쪽에서도 자신을 일반적인 기독교 패거리에 묻히게 해서 법적인 보호를 받으려 할 것이다. 그러면 정,관계에 기독교 파워가 아직 막강하니 장승쪽에서 이기기는 어렵겠지만... 뭐 그 정도의 부정의가 없었던 사회가 있었나?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