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miz (Daughter) 날 짜 (Date): 1996년02월09일(금) 15시39분40초 KST 제 목(Title): 어떤 목사님의 설교 중에서.. 제가 다니는 교회는 아닌데, 불교신자인 선배 언니가 남편따라 가끔 가는 교회에서 목사님 말씀이 너무 좋더라면서 제게 주보를 가져다 주었어요. 그 주보에는 지난 주에 설교하신 말씀의 전문이 실려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가끔씩 그 언니가 가져다 주는 주보를 읽곤 합니다. 며칠 전에 읽은 주보에 있는 내용이 제게는 참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설교의 전문을 여기에 올려서 여러분들도 읽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A4용지로 6쪽이나 되어서 너무 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대로 그 중에 일부만 올려보려고 합니다. 전체에서 떨어져나온 일부가 과연 전체 속에 있을 때처럼 깊은 의미를 유지해줄지... 약간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그냥 올려볼께요.. ============================= .....(생략) 우리 한국에서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통시적으로 이해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어떤 한 면만을 굉장히 강조하게 되고 그 한 면을 통해서 하나님 전부를 이해하려는 그런 잘못된 관념들이 교회에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고신 교단과 합동측 교단에서는 하나님을 공의의 하나님, 무서운 엄한 가장으로서의 하나님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면, 기독교 장로회라든지 급진적인 노선을 밟고 있는 교단에서는 투쟁하는 하나님, 즉 이 땅을 변혁시키는 예수 그리스도로의 하나님 성자로서의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성령운동을 하는 많은 교회들은 어쩌면 윤리성이 다 제거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이래도 저래도 만사 OK인 성령 하나님, 윤리성이 다 탈색되어 버린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이 한 분 하나님을 바로 이해하고 그러한 틀 안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데, 삼위 일체의 하나님의 격을 전부 다 분산시키고 그래서 그것을 오히려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와 주시는 하나님, 언제든지 필요한 현장에 출동하시는 하나님 정도로, 그리고 성령 하나님을 강조하는 교회들에서는 성령을 물건 주듯이 던져주고, 받고하면서 성령을 내 마음대로 이용하는 식이 되어지니까 우리 신앙이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아니고 결국은 가장 인본적인 내 중심으로 자기 중심의 신앙으로 둔갑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 아니고 내 뜻과 내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하나님을 끌어다가 이용해 먹는다는 것입니다. ....(중략) 어쩌면 여기에 있는 우리 자신들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어떤 신앙의 틀에 익숙해져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교회는 목사든, 장로든, 집사든, 평교인들이 정말 교회당 안에 들어오면 지킬 박사가 되는데 교회당 바깥에 나가면 하이드씨로 둔갑하는, 그래서 이것을 너무 자주 반복하다 보니까 약효가 다 떨어져서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약효란 하이드를 지킬 박사로 돌이키는 약효를 말함: 옮긴이 주) ======================================= 이상입니다. 이 말씀의 본론과 결론은 하나님의 참 사랑은 아가페를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란, 서로 다른 9가지 종류의 열매가 아니고, 오직 한가지 "사랑"이라는 열매와 그것을 부연 설명하는 8가지의 개념이다.. 그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 참 사랑의 열매를 맺자.. 는 내용입니다. 제가 윗글을 인용한 것은 특정 교단을 비방하자는 뜻이 아님을 알아주시겠지요? 하지만, 저도 교회에서 작은 일부의 교훈이 너무나 침소봉대 되어서 오히려 하나님을 "온전히" 아는 일을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위의 글이 제게 깊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셨기를... [32m God Bless You! [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