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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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AYANNIE (쇠고기카레D)
날 짜 (Date): 1996년02월06일(화) 11시57분59초 KST
제 목(Title): RE: Sunrise님께


우선 간단히 답을 드리고 이어서 부연하는 글을 따로 올리도록 하죠.
    
>먼저 '인격적'이란 단어가 어떤 뜻인지 이해하기 힘들군요. 신학적으로 어떤 특별
>한 뜻을 갖고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완벽한 창조주'를 묘사하는 말로 이해하기
>에는 실제 생활에서 쓰는 '인격적'이란 말의 의미와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저는
>"하나님은 '좋은'분이셔서 천사들을 '잘' 대해주셨다." 정도로 이해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여기서 인격적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천사를

천사답게 대해주시는 걸 말하겠죠. 우리가 '인격적'이라는 말을 일상 생활에서

쓸 때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분명 인간은

인격을 갖지만 하나님은 신격(Godness)을 소유한 분이시죠.


>    *  타락한 천사들의 '탐욕'은 어디에서 왔는가?
>
>       (a) 하나님이 천사를 제조하는 공정에서의 버그이다.
>           하나님이 '완벽한 창조주'임을 부인하는 모순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           버그가 있다해도 잘 고쳐 써야지 마음에 안든다고 함부로 버리는 것은
>           환경보존, 분리수거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세상에 악이 들어오기 전에

이 창조된 세상은 더 없이 완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악의 가능성에

대해 알고 계셨지만 악을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천사론에 대해서는

잘 모르므로 Sunrise님의 글도 잘 이해가 안갈 뿐더러 천사들의 탐욕 문제는

거론드릴 만큼 알지 못해 이 정도로 해둡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안든다고 함부로 버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    (b) 하나님은 제대로 만들었지만, 일부 천사들이 나중에 타락했다.
>        이것도 설득력있는 설명은 못됩니다. 그럼 '타락'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        원래 버그가 있었든, 나중에 천사들이 (어디에서든) '타락'을 배웠든간에
>        하나님의 실수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마음에 안든다고 추방하는 것은
>        책임있는 창조주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럼 혹시 몰래 '타락'을 만드시고는
>        천사들을 시험하셨을까요? 넘어가는지 안넘어가는지? System Testing 차원
>        에서? 그러나 '인격적인' 하느님의 모습은 아니군요. 제게 연상되는 모습은
>        힘없는 개구리를 괴롭히는 개구장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완전하십니다. 근데 왜 버그가 있었냐구요? 어떻게 완전하신 분이

악이니 타락이니 이런 것들을 세상에 존재케 하시냐구요?

타락과 악의 근원에 천사들이 책임이 있는 지는 모릅니다. (이것은 일부

성경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이죠.) 그러나 성경은 분명 인간의 자유 남용에 의해

세상에 악과 타락이 존재했고 그 이후에 세상은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을

가지게 된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전혀 책임이 없으십니다.

성경이 우리가 하는 모든 질문에 대답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려면 아마 66권의

책으로는 어림도 없었겠죠. 그것은 타락한 인간을 향한 메세지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이죠.


>    그리고 또 한가지. 그렇게 '인격적인' 하나님의 모습은 성경(특히 구약)에서
>    시대흐름에 따라 너무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사단을 없애지 않았던 하나님이
>    연약한 (그리고 불완전한) 인간들이 마음에 안든다고 불지르고 홍수를 일으켜
>    죽이기도 합니다. '인격적'이라기보다는 '변덕스럽고 심술많은' 모습에 가깝죠.

성경에 나타난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시다고 죄송하지만 감히 말씀드릴 수

밖에 없군요. 저 역시 부족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차근 차근히 나중에

기회가 될 때마다 올려드리죠.

다양한 하나님의 모습, 과연 통일성으로 이해될 수 있는가?

이것은 시각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으므로 논의를 미룹니다.


> (2) 하나님은 인간에게 선택할 자유(사단, 하나님 사이에서)를 주시고 인간을
>    시험하셨다. 결국 인간은 '죄'를 지었다.
>    선악과가 과연 '악'인지, 과연 그걸 따먹는 것이 '사단을 선택하는 것'인지
>    여부를 떠나서 그 행위가 '죄'라는데는 문제점이 많습니다. 먼저 선악과를
>    아담과 하와의 손이 미치는 곳에 둔 점, 사단이 (뱀의 모습으로) 아담과 하와
>    근처에 얼쩡거리게 한 점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담과 하와를 시험하기 위해서?
>    그렇다고 하지요. 그냥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그대신 두가지 문제점을 지적
>    하지요.

이 부분에 대한 설명 및 윗 부분에서 부족했던 설명은 저의 바로 이어지는 글에

선악과에 대한 내용으로 보충할까 합니다.


>   * 과연 그것이 '시험'이 될 수 있는가?
>    
>      하나님은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지 아셨습니다. 그래도 시험을 하셨지요.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자유의지'라는 개념일 겁니다. 그래도 문제
>      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큰 문제는, 공정한 시험이 아니었다는
>      것입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으리라고 하나님이 예측하셨을 만큼 선악과는
>      강한 유혹이었습니다. 게다가 하와는 호기심 - 역시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
>      도 강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행위는 죄라기보다는 실수에 가깝죠. 그리고
>      아담과 하와가 그 시험에 통과했다고해도 후에 다른 잘못이 없으리라고 보기
>      힘듭니다. 아담과 하와는 - 선악과 시험에서 보듯 - 불완전한 존재니까요.
>      그러니 인간은 어차피 필연적으로 실수를 하겠지요. 그렇다면 선악과 사건의
>      결과는 아담과 하와(또는 인류)의 죄라기보다는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      증거일 뿐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실수를 한 것이 아닙니다. 창조되었을 당시 완전히 하나님의 형상을

그대로 받은 완벽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들을 너무 사랑하셨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죠.


>    * 왜 아담과 하와는 추방되었는가?
>      
>      설사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죄라 하더라도 -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만 - 왜
>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추방했을까요? 아담과 하와를 추방하는 하나님의  
>      모습은 모순덩어리인 '국가보안법'을 맘대로 휘두르는 독재자의 모습과 크게
>      다르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아담과 하와가 선택한 것은 선악과이지 
>      사단이 아닙니다. 선악과를 먹는 것이 하나님 대신 사단을 (섬기기로) 선택
>      한다고 아담과 하와가 생각했을까요?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      나(하나님)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그 행위에 이득을 볼 자가
>      누구인가? 사단이다. 사단을 이롭게 하는 모든 행위는 에덴보안법에 위배
>      된다. 따라서 추방이다." 뭐 이런 건가요? 공안부 검사의 논리군요. 먼저
>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어떤 죄인지부터 밝혀야죠. (전 죄일 수가 없다고
>      생각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왜 추방당했는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창세기 3:22-23)  

이는 이들이 다시는 메시아라는 하나님의 힘 없이는 참 생명을 얻지 못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죠.

그렇다고 해도 이것은 독재적 방법이었을까요? 제 생각엔 충분히 합당하군요.     

에덴에는 선악과 이외에도 먹을 것이 넘치고 넘치고 풍요로웠으니까요.

(물론 먹을 게 없어서 선악과를 먹은 것은 아니지만.)

아담과 하와가 사단의 말을 믿었지만 글쎄요 그를 섬기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구요. 뱀은 직접 너희가 이것을 "먹어라"라고 이야기한

것도 아니었으니까여.

(머리가 너무 좋군.. 크크)


>    * 선별할 기간?

>      왜 선별할 기간이 필요하죠? 무엇을 기다리시나요?

글쎄요. 성경에서 하늘의 천사도 알 수 없다고 하는 "하나님의 때"이겠죠.


>    * 사단을 멸하신다?

>      이제 하나님은 더 이상 '인격적'이지 않은가요?  아니면 사단의 역할은
>      사람들을 타락시켜서 하나님이 벌줄 사람을 만드는 것이었나요?

하나님의 벌(지옥, 사망)은 원래 사단을 위한 것이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지옥을 택할 자유도 허락하셨죠.


>    * 사단에 동조한 인간들을 멸하신다?

>      형량이 바뀌었군요. 추방에서 '멸'이라..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질문)
>      사단에 동조한 인간이란 도대체 어떤 인간이죠?

에덴으로부터의 추방 및 사단을 멸한다는 것은 똑같이 '사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글쎄요... 사단에 동조한 인간이라... 말씀드리기 어렵군요.

교회에도 마귀의 역사가 일어나니까요.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 구지 대답을

하자면 하나님을 경시하는 자들, 우상과 잡신을 섬기는 자들, 하나님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자들이라고 하면 신앙이 없는 분들께선 너무 불쾌해 하실까요?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요한복음 8: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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