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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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6년02월04일(일) 07시55분07초 KST
제 목(Title): [Re] -> 강민형님 < 자유..> (by Sunrise)


>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하느님은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지 안따먹을지 알고
> 계셨을 까요? 물론 하나님은 예측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 로보트로 만든게 아니기 때문에 인간이 무엇을 선택하나 두고 보셨지요. 인간은
> 악의 말에 더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때 부터 하나님은 인간이 무엇을 더 좋아
> 하고 원하는지, 즉 귀에 듣기 좋은것을 좋아하고 욕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
> 셨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모순이 있는 성경구절을 "성경은 진리이다."라는 전제에서 해석을 

할 때 생기는 문제가 아닐지요. 만약 님께서 "성경구절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얻었다."라고 안도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다른 문제를 제기할 뿐

입니다. 전 님의 해석(사실, 제가 아는 한 제일 인기있고 많이 사용되는)을 읽고

이런 장면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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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사는 허노임 씨는 어느 한가한 일요일 오후를 거실 소파에서 딩굴며 보내고 

있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호완이가 꿍꽝거리며 거실을 뛰어다니는 것이 신경이

쓰였지만, 오랜만의 휴식을 호완이와 같이 놀아주며 보내고 싶진 않았다.

"얘. 거실 가운데 있는 난로 조심해라."

난방이 잘 안되 사다놓은 난로가 호완이에게 위험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도 지가 알아서 하겠지.'

다시 딩굴던 허노임 씨는 호완이의 웃음소리에 눈을 떴다. 엄마와 무슨 재미있는

장난이라도 했는지, 호완이가 깔깔거리며 부엌 쪽에서 뒷걸음치며 거실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계속 저렇게 뒷걸음치다간 난로에 데일텐데..'

'그래도 로보트가 아닌데.. 설마 데이겠어? 알아서 피하겠지.'

'아까 내가 조심하라고 했으니 데이기 전에 서겠지.'

그러나 허노임 씨의 바램과는 달리, 계속 뒷걸음치던 호완이는 난로에 데이고 말았

습니다.

"내가 뭐랬니! 난로 조심하라고 그랬지! 넌 이제부터 죄인이야!"

호완이의 울음소리에 놀라 부엌에서 뛰쳐나온 호완이 엄마는 이 어처구니없는 장면

을 보고 한마디 했습니다.

"왜 당신은 호완이가 난로에 데이기 전에 호완이를 붙잡지 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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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모두 진리이고 뭔가 하느님의 큰 의미가 있다고 가정할 때마다 하느님의

모습은 더 사려깊지 못하고 더 심술궂은 괴물이 되어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P.S. "하느님의 깊으신 뜻을 어찌 우리가 알 수 있으리요."식의 반론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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