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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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Title): 믿음이란?



 이 보드에 제가 믿음이란 것을 감히 정의하여 해석하려는 시도를 하겠습니다.

 이 글은 어떤 분의 부탁으로 싣는 것이며 여러사람에게 여러가지 형태의 믿음이란 

것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다소 딱딱한 내용이겠으나 무작정 

신앙을 갖는 것은 칸트의 말대로 맹목이이기에 생각할 힌트를 드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엄밀성을 따지는 수학에서는 모든 것을 증명한다. 가령 두 직선 사이를 지나는 

최단 함수는 일차함수(직선)임을 변분법으로 증명할 수도 있고, 자연수와 유리수는 

일대일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도 있고, 1+1=2라는 것도 증명이 가능하죠. 

 현대 수학의 아버지인 데이빗 힐버트는 "모든 유한 확정한 문제는 반드시 

풀린다." 여기서 풀린다는 뜻은 유한번의 추론을 거쳐서 해를 얻던가 아니면 해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근대말이죠... 모든 것을 

증명하다보니까 한없이 가더라는 겁니다. 가령 점이 존재함을 증명하여라. 이것은 

아무도 증명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점은 기하학에서 말하는 무정의 요소로써 

점까지 다른 용어를 사용하여서 설명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기하학에는 점, 선, 

면.. 이런 무정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무정의 요소들이 나열된 한 개의 명제를 

모두 증명할 수 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가령 오래된 책인 유클리드의 기하학에 

보면 5개의 공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기하학의 모든 발견이나 계산, 증명은 이 

다섯개의 공리로부터 출발합니다. 공리가 갖추어야 하는 성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 독립적일 것(다른 공리로부터 도출가능하지 않을것), 진위 판별이 

불가능할 것(즉 틀렸거나 맞았다고 증명이 가능하면 그것은 공리가 아니죠), 

되도록이면 간단명료할 것(쓸데 없이 복잡하면 그것으로부터 유용한 결과가 

얻어지기 힘들겠죠?) 등입니다.--전 수학과가 아니니 틀린 것은 고쳐주세용-- 

나중에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5번째 공리 없이도 기하학이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다섯번째 공리:한 평면 위에 있지 않은 점을 지나면서 그 평면과 만나지 

않는 직선은 하나밖에 없다), 그로부터 새로운 기하학이 나왔죠. 리만 기하학과 또 

하나(?, 가물가물)였는데, 이것들은 나중에 일반상대성이론에서 공간이 휘어졌을 

때 빛의 진로를 계산하는 데에 사용되죠. 그로부터 텐서가 나오고, 절 고생시키게 

되죠...

 어쨌든 엄밀하고 엄밀한 수학의 세계에서도 무정의 요소의 도입과 공리의 도입이 

요청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제 인생에서 모든 행동들이 의미있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가령 지금 공부하는 

것도 ***을 위해서이고, 쉬는 것은 공부를 더 효율적이기 위한 것이고, 따라서 

지금 통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행동(수학의 오퍼레이터에 해당되겠죠? 

더하기, 빼기 같은)이 정당성을 갖기 위해선(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주 근본적인 가정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한 근본적인 요청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현대는 선악이 무척이나 헤깔리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것을 빨리 깨달았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왜 사는가?(자살하지 않고서) 부모님께 효도는 왜 해야되는가? 그것이 

선인가? 그렇다면 선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왜 지금 이상태대로 사는가? 다른 

상황이 닥쳐도 지금 이상태로 나를 끌고 갈 것인가? 앞으로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어떻게 죽는 것이 멋있을 것인가? 인간이란 존재는 어떤 존재인가? 

... 이런 질문들은 끝없이 나를 괴롭혔고, 심지어는 신경쇠약에 걸리기에도 

충분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딴 생각이나 하니 전공점수도 형편없었고(대학 

2, 석1) 도대체 살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내가 살아야되는 이유도 모르고 

산다니... 이런 아이러니도 있을까 싶었다. 마치 내가 길거리에 있는 그 흔한 

돌덩어리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누가 주장할 때 뭐라고 대답할까?



 굉장한 노력으로 전 그 답을 찾았습니다. 위의 문제들에 대해서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던 것처럼 열번 이상 왜?란 질문을 하면 신에게 

이른다고 했던가요? 그 긴 과정과 또 긴 해답을 주절주절 쓰고 싶지는 않고, 단지 

푸는 열쇠만을 얘기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이 서로 화목되게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신다"(성경전체)

 "예수님은 인간이 살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삶을 보여주셨고, 하나님도 인간 

겟츠비가 그렇게 살기를 바라신다"(로마서 8장쯤에..) 

 "나는 내 인생이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고, 노력해야된다"



 위의 세가지 공리를 채택하는 것을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믿는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리를 가지고 틀렸다, 맞았다, 존재한다... 등등을 말하는 것은 

정말로 우스광스럽기 짝이 없고, 무정의 요소인 하나님, 예수님, 나를 정의하거나 

증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위의 세가지(혹은 더 이상 필요할지도 모르죠)의 

공리와 무정의 요수들로 인간, 자연, 인간끼리의 관계,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재정의하거나 관계들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완성되면 자잘한 

문제들도 언제나 해답이 유니크해지고, 고민을 많이 할 필요는 없지요. 

 인생의 모든 문제는 가장 간단한 질문들로 귀착된다. 그래서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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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ㅁo|                              ^
^                                        ㅡ[ L ]ㅡ      위대한 갯츠비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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