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yc (추억들국화) 날 짜 (Date): 1996년01월27일(토) 15시19분37초 KST 제 목(Title): 나는 목사의 아들입니다. 이말은 제가 안하려고 아주 노력하는 말입니다. 이 말이 부끄럽거나 내가 이런 신분에 못미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단지 한 독립된 신앙인 장헌영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행동이 목사의 아들이라서 취한 행동으로 판단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북에서 넘어 와서 평생을 개척만 하신 가난한 목사의 아들이기보다, 나도 훌륭한 신앙인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의 귀한 유산이 무시당하는 경우를 볼 때 그럽니다. 목사의 아들들은 사고뭉치며 배교도들이 많다는 선입견을 볼 때 그럽니다 --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신앙의 경륜이 '장땡'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신앙의 유산도 귀하며 자랑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중세시대의 곰팡이이기에 버려져야할 사상이라기보다 피흘리며 지킨 신앙이고, 또 가까이는 60-70년대 우리 아버지들이 고통속에서 참고 씨뿌린 신앙이기에 이제 또 한번 정화하며 지켜야 할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야를 걸친 경험은 아니더라도 내가 '먹고 노는 물'에선 이제 누가 봐도 부러울 만큼의 이력서를 주셨지만 저는 제가 받은 신앙과 집안 식구들의 신앙을 가장 자랑스럽게,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사반세기 이상 익힌 어떤 사상이나 철학보다 나의 인생관을 지배하는 그리스도는 나의 생각속에서, 또 삶의 경험(짧지만 여기서야 도토리 키재기겠죠? 히힛!)속에서 완전합니다. ~~~~~~~~~~~~~~~~~~~~~~~~~~~~~~~~~~~~~~~~~~~~~~~~~~~~~~~~~~~~~~~~~~~ 어떠한 때든 내 마음에는 분명히 신선하고 점점 커지는 경이와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머리위에 펼쳐진 찬란한 밤하늘과 마음 속에 있는 양심의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