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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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AYANNIE (  하 야 니)
날 짜 (Date): 1996년01월14일(일) 05시20분27초 KST
제 목(Title): 편협과 비약으로 가득찬 나의 글들


>우연히 발생한 것의 존재가치를 어째서 그렇게 우습게 보는지 알고 싶을 뿐아니라
>어째서 생명이 존재 그 자체로서 만족하지 못하고 '가치'까지 확보해야 하는가?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묻는 게 아닐세. 왜 가치가 '있어야만' 하느냐는 거지.)
>그리고 난 인간의 지적 능력을 맹신하는 것도 무시하는 것도 탐탁지 않게 보고
>있지만 인간의 지적 능력의 신뢰성이 '그 기원의 분명함'으로부터 도출되어야
>한다는 (즉, 기원이 불분명한 지성은 신뢰할 수 없는 지성이라는) 기상천외한


그러한 생각들도 가능하네여. 또 충분히 이해가 가구여.

제가 물음표를 다는 것은 그대로 '물음표'를 의미한다는 것도 기억하시길

바래여. 물론 문맥상, 또 제가 하나님을 아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아시고

글을 읽으신다면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 가지 더 질문해볼게여. 그렇다면 '우연'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여?

이 질문은 말이 안되나여?


한편, 저 자신도 하나님의 존재, 그리고 창조주로서의

그 분을 인정하는 입장과 관점으로 늘 이야기하므로 객관성을 상당히 잃을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어느 때, 제 글의 어떤 부분이 그런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테어 형 같은 분의 글이 필요한 거구여.


저는 물리를 하지만 논리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흔한 오류 중 하나이죠.

과학하는 사람은 최소한 어느 정도는 논리적일 것이라고.

과학, 특히 물리학은 직관의 학문이지 논리의 학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논리의 가치가 무시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수학적인 사고가 요구되죠.

제가 물리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과학적 내용에 대해서만큼은

객관적 자세를 갖추고자 노력한다는 의미랍니다. 물론 어떤 사람도

완벽하지는 않으니까 제가 항상 옳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견해는 이해할 수 없군. 그리고 마찬가지 질문이지만 인간의 지성을 신뢰할 수
>없다면 못견딜 것같다는 정서로부터 '따라서 신뢰할 수 있고 따라서 기원이 분명
>하다'라는 식으로 비약하는 자네의 논리에 대해 솔직이 아연할 따름이네. 논리를
>모욕하지 말고 차라리 눈물에 호소하는 전도를 하게.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의 지성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눈물에

호소하는 전도를 해볼까 하지만 스스로 너무나 부족하군여. 물론 또 그렇다고

이성의 힘이 전부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신앙이 이성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마찬가지로 자네는 '설명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대전제를
>슬그머니 빼놓고 있군. 자네의 일방적인 신앙고백이라면 모를까, 제목에 Re를
>붙인 글이라면 좀더 논리를 갖추어주기 바라네.

저는 말씀드린대로 논리적이지 못하므로 삼단 논법이 어떤 것인지 들어는 봤지만

써먹을 줄 알지는 못합니다. 제 글이 논리적이지 않아서 못읽겠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면 그것은 물론 그 분의 자유이죠. 하지만 이와 같은 저의 글들로 한 분이라도

불쾌감 내지는 거부감까지 가지신다면 더 이상 그렇게 쓰진 못할 거구여.

그러나 사람의 논리만이 전부이지 않은 것도 분명하지 않을까여?

(제 글을 합리화하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


>누구 마음대로 '우주는 처음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존재하게 된 것'이라
>말할 수 있는가? 어떠한 증거로부터 이렇게 말하고 있는가? '성경에 따르면 신이 
>우주를 창조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대답할 거라면 제발 그만두게.

말씀드린 대로 열역학 법칙들 대로입니다. 이론의 실험적 검증면에서는

일반상대론이 가장 정교한 법칙으로 알려져 있으나 열역학 법칙 자체만큼

진리로 인정하기 쉬운 법칙도 없죠. 예외가 전혀 없었으며 일상 생활에서도

그 효과들이 분명 드러나기도 하구여.

열역학 제 2 법칙은 에너지의 질적 쇠퇴 현상및 정보의 손실 등을 다룹니다.

다른 말로 엔트로피(무질서도) 증가의 법칙이죠. 가령 엎질러진 물이  

원래대로 복구되지 않거나 깨진 컵이 저절로 붙지 않는 것이 그 예이죠. 

우주 역시 폐쇄계로서 이 법칙이 적용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우주이며 그를 구성하고 있는 질량 혹은 에너지만이고 이들이 영원히

존재한다면 지금 현재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무질서의 극대 상태 (즉 역으로  최고의 질서 상태), 즉 절대 온도 제로에 이르게

되니까요. 이 상태에서는 에너지는 그대로 보존되지만 (소멸되지 않지만) 우주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으로 존재하므로 에너지 변환이 일어나지 않으며 따라서

극소량의 일조차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모든 것이 완전한 무질서

상태여야 합니다. 또 완전히 질서의 상태를 이루어야 합니다(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가시면 나중에 부연 설명을 드릴테니 다시 질문하시길). 사고도 존재하지

않으며 사고할 수 있는 존재도 사고의 대상도 불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의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완벽한 질서의 상태도, 완벽한 무질서의

상태도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하실 수 있죠? 물질과 에너지로 되어 있는 우주는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분명 있었습니다. 또한 우주는 스스로 질서를 부여할

수는 없는 것이죠. 따라서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성을 가진 원인이 우주

밖에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존재가 영원한가 아닌가는 이 단계에서 확실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영원하다면 최소한 순전히 물질적 존재는 아닌 것이죠. 거꾸로 물질적 존재가 

아니면 영원할 수도 있다는 말도 될 수 있지 않나여?

그렇다면 이 비물질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존재에 대해서 무엇인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런지?


한편 열역학 제 1 법칙, 즉 에너지 보존 법칙으로 자연계의 에너지는

스스로 생성되거나 소멸되지 않음이 설명됩니다. 즉 최소한 우주가 자체적으로는

기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셈이죠. 비자연적인, 에너지의 근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인과율에 의해서도 그렇구여. 어떤 것도 원인 없이 만들어질

수는 없습니다. 그 원인이 '우연'이라고 할지라도여.


우주를 창조한 힘이 우주 외부에 존재한다면 우주 안에 존재하는 어떤 힘보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힘은 우리의 지식을 초월하는 사고의 기능도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결과를 가져오는 힘은 그 결과에 내재하는 힘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가 원인보다 크면 그 원인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결과가 포함되었으리라고 보여지는데 이는 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죠. 그러나 무는 아무것도 만들 수 없으므로(물론 자연주의자들은

반대하겠지만) 어떠한 결과도 그 원인보다 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무엇인가 우주보다 차원높은 비물질적 지성이 우주가 존재하기

전에 존재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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